너무 비비려고 한다는게 어떤 의미인지 잘 파악이 안되네요
제 생각에 그분은 님의 언행에 이미 많이 지쳐서 더이상 관계를 이어가고 싶지 않은 걸수도 있습니다
알려달라고 보챈다면 그것 역시 눈치가 없는 행위일 수 있으니 그것은 추천드리지 않구요
일단 눈치가 있으려면 다른 사람들의 감정과 기분, 언행과 분위기, 상황을 살필줄 알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님이 그 분에게 나의 어떤 점이 그런거냐고 계속 물어본다고 하면
이 상황에 지금 그분은 이미 님에게 지쳐있습니다. 지쳤다는 것은 더이상 에너지가 없다는 것이지요.
남의 언행에 피드백을 주는 것에는 많은 에너지가 들어갑니다. 님이 상처받지 않게 말하면서도
자신이 생각할 때 문제가 있는 부분을 지적하려면 말에 상당히 많은 필터링을 거쳐야 합니다.
수많은 단어 중에서 님이 상처받지 않으면서도 정확하게 묘사하는 단어를 찾아서 조합해야 하고
일반 대화 자체도 에너지가 많이 들어가는데 이런 상황에는 에너지가 몇배로 들어가겠지요
그런데 그분은 이미 에너지가 고갈된 상태고, 님에게 안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는 님에게 에너지를 투자할 마음이 없겠지요.
이런 식으로 상황과 상대의 상태와 기분, 모든 것을 고려하는 것이 눈치입니다.
사회적인 상황이라면, 님이 어떤 언행을 했는지 저희는 알수 없으므로 예를들어 설명드리자면,
친구들을 만나 다같이 얘기를 하는 도중에 누군가가 기쁜 소식에 대해 이야기하거나
슬픈 소식에 대해 이야기하면 모두가 그 소식에 공감하는 방향으로 리액션을 하겠지요
그런데 거기서 뜬금없이 아예 쌩뚱맞은 이야기를 꺼낸다거나, 모두가 공감하는 방향과 정반대로 리액션을 한다면
그것 또한 눈치없는 언행이 됩니다. 현재 모두가 참여하고 있는 대화의 주제과 분위기를 파악하지 못한 것이니까요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런 솔직한 피드백을 주는 것에 익숙하지 않습니다.
모두가 다 훈련이나 연습이 안되어있다고 보시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그분도 여태까지는 그냥 말없이 꾹꾹 참기만 하다가 터뜨린걸거구요
이런 언행을 일일이 지적하는 것도 예의가 아니라서 말을 안할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상담같은 걸 받으러 가면 애초에 상담이라는 상황은 님이 현재 후천적으로 쌓아온 언행이나 성격 자체를 고치는 것이 목적이기때문에 더 정확하게 그리고 올바르게 지적하면서도 교정해줄 수 있습니다.
일반 사람들에게 피드백을 받으시는 것보다 전문가를 찾아가시는 편이 더 나을 수 있습니다.
혹은 그 분보다 님을 더 많이 이해해주고, 더 많이 수용해주는 친구가 있을텐데 그 친구에게
직접 물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정말로 고치려고 한다 솔직히 말해줬으면 좋겠다고 얘기해보면
그 친구도 조심스럽게 하나하나 일화를 얘기해줄 수도 있습니다.
그럼 그런 상황에 나는 이래서 그렇게 말한거다, 내 의도는 이것이다 하고 내 위주로 얘기하지 마시고
그게 왜 눈치없는 언행이였는지, 그러면 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은 그런 상황에 보통 어떻게 대답을 하는지
한번 물어보고 배워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