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타인과 대화를 잘하는 방법이 궁금합니다
저는 친구가 많지 않은 편인데요
대화를 어떻게 이끌어나가야 할 지 잘 모르겠습니다
말이 너무 많고 주제도 확확 바꿔버리는 성격이라 고치고
싶은데 질문을 어떤 식으로 해야 할 지 고민이 됩니다 항상 말하기만 하고 대화가 안 이어져서 너무 힘이 드는 것 같아요 어떻게 고칠 수 있을까요?
4개의 답변이 있어요!
일단 말을 하지 말아보세요.
말은 박수처럼 상대랑 질문자님이랑 박자가 맞아야 즐겁게 흘러갈 수 있습니다. 혼자서 오다다ㅏ다다 말하면 님도 힘들고 상대도 재미없는거에요
말을 하지 마시고 상대를 관찰해보세요. 상대의 성격 취향 관심사를 파악하시고요. 내가 말을 안 할때 상대가 무슨 주제를 꺼내나 잘 생각해보시고 거기에 맞춰 말을 해보세요
대화를 잘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말을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상대가 편하게 이야기하도록 만드는 사람"인 경우가 많습니다.
질문 내용을 보면 본인도 이미 문제를 잘 파악하고 있습니다.
말이 많아진다.
주제가 자주 바뀐다.
내가 말하는 비중이 높다.
상대의 이야기를 이어가지 못한다.
이 네 가지는 모두 연결되어 있습니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내 이야기를 하기 전에 상대 이야기를 한 단계 더 파고드는 습관"을 만드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상대: "주말에 부산 다녀왔어."
잘 안 이어지는 경우
"아 그래? 나도 예전에 부산 갔었는데..."
"부산 좋지. 근데 제주도도 좋더라."
이렇게 되면 화제가 상대에게서 나에게 넘어갑니다.
대화가 잘 이어지는 경우
"부산 어디 다녀왔어?"
"가장 좋았던 곳이 어디였어?"
"갑자기 가게 된 거야?"
"먹은 것 중에 제일 맛있었던 건?"
이런 질문들은 모두 같은 주제를 유지합니다.
대화를 잘하는 사람들은 보통 "주제 변경"보다 "주제 확장"을 많이 합니다.
또 하나 좋은 규칙은 "2대1 법칙"입니다.
내가 한 번 이야기했으면 상대에게 두 번 정도 질문을 던져보는 것입니다.
예시
나: "요즘 운동 시작했어."
바로 계속 말하지 말고
나: "혹시 운동 좋아해?"
나: "무슨 운동 해봤어?"이렇게 상대에게 공을 넘깁니다.
질문도 너무 인터뷰처럼 하면 어색합니다.
좋은 순서는
상대 말 듣기
공감하기
질문하기
예시
상대: "회사 일이 너무 힘들어."
좋음
"요즘 많이 바쁜가 보네."
"특히 어떤 부분이 제일 힘들어?"
공감 없이 바로
"왜?"
"얼마나 힘든데?"
이렇게 들어가면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주제가 자꾸 바뀌는 습관은 대화할 때 스스로에게 한 가지 질문을 해보면 도움이 됩니다.
"내가 지금 하려는 말이 상대가 방금 한 이야기와 연결되는가?"
연결되지 않는다면 잠시 보류해 보세요.
마지막으로, 대화를 잘하려고 할수록 의외로 "재미있는 말을 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친구가 많은 사람들은 보통
잘 들어주고
상대를 궁금해하고
말을 끊지 않고
상대 이야기를 기억해 줍니다.
이 네 가지를 더 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장 실천할 수 있는 한 가지 과제를 드리자면, 다음 대화에서 "내 이야기를 30% 이하로 줄이고 상대에게 열린 질문을 3번 이상 해보기"를 목표로 해보세요.
예를 들어:
"어떻게 그렇게 됐어?"
"그때 기분이 어땠어?"
"그래서 어떻게 했어?"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뭐야?"
이런 질문들은 거의 모든 대화에서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고, 대화를 훨씬 길고 편하게 이어지게 만듭니다.
잘 듣고(경청) 반응하기: 상대방이 말할 때 내 생각을 말하기 급급하기보다, 상대방의 말에 온전히 집중하고 맞장구나 추임새를 적절히 넣어주세요.
열린 질문 던지기: "네/아니오"로 끝나는 질문보다는 "그때 어떠셨어요?", "어떤 점이 가장 좋았나요?"처럼 상대방이 이야기를 길게 이어갈 수 있는 질문을 해보세요.
공감대 찾기: 상대방의 취미, 최근 관심사, 공통의 경험 등을 발견해 자연스럽게 화제로 삼으면 어색함을 빠르게 풀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