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하신 “양쪽 귀 위쪽으로 동그랗게 빠지는 양상”은 형태상 원형탈모(자가면역성) 가능성이 가장 우선입니다. 다만 다이어트 약 복용 이후라는 점을 고려하면 휴지기 탈모가 동반되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두 질환은 병태생리가 다르고 치료 접근도 다릅니다.
원형탈모는 면역 반응으로 모낭이 공격받아 경계가 비교적 뚜렷한 원형 또는 타원형 탈모반이 생기는 것이 특징입니다. 반면 휴지기 탈모는 영양 결핍, 급격한 체중 감소, 약물 영향 등으로 모발이 동시에 휴지기로 들어가면서 전반적으로 숱이 줄어드는 형태이며, 특정 부위만 동그랗게 빠지는 양상은 덜 전형적입니다. 따라서 현재 형태만 보면 원형탈모 쪽이 더 설득력이 있습니다.
진단은 육안 소견과 더불어 모발 당김 검사, 필요 시 피부 확대경 검사로 진행합니다. 혈액검사는 철분, 갑상선 기능 등을 확인하는 정도로 시행될 수 있습니다.
치료는 원형탈모일 경우 국소 스테로이드 치료가 기본입니다. 병변이 제한적이면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를 병변 내에 시행하는 경우가 많고, 크림이나 용액 형태의 외용 스테로이드를 병행합니다. 경우에 따라 면역조절 외용제나 미녹시딜을 보조적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휴지기 탈모가 동반된 경우라면 영양 상태 교정, 체중 감소 속도 조절, 필요 시 미녹시딜 외용제가 도움이 됩니다.
중요한 점은 원형탈모는 자연 회복도 가능한 질환이지만 재발이 흔하고, 초기에 치료할수록 회복률이 높다는 점입니다. 현재처럼 부위가 제한적일 때는 치료 반응이 좋은 편입니다.
정리하면 현재 양상은 원형탈모 가능성이 높고, 피부과에서는 주사형 스테로이드 또는 외용 치료 중심으로 접근할 가능성이 큽니다. 다이어트 약은 중단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