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장내시경 복부ct 검사 순서 관련
제목 그대로 입니다 그동안 복부CT 먼저 찍고 위대장내시경 했었는데요
이번에 예약 변경하느라 위대장내시경 먼저 하고 그다음에 복부CT 찍는걸로 했는데
이렇게 해도 상관없나요? 위대장내시경 끝나고 1시간뒤 CT거든요
불안해서 검색해봤는데 대장내시경 할때 대장에 공기나 가스로 팽창 시켜서
하기 때문에 그후에 복부 CT 찍으면 안전성도 떨어지고 영상도 불량하게
나올수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조직검사하고 조영제 넣으면
CT영향 줄수있고 그다음에 혹시라도 잘못될경우 장천공도
생길수 있다는데 상관없는거 맞나요?
안녕하세요. 김나영 의사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CT를 하고 나서 내시경을 하는 것이 더 선호됩니다. 내시경을 하고 난 뒤 CT를 하는 경우라면 이산화탄소 주입이나 조직검사 등이 CT 영상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내시경시 주입하는 이산화탄소는 빠르게 흡수되어 1시간 후 대부분 사라지게 됩니다. 그러나 이산화탄소가 아닌 공기 주입 방식 사용 시 일부 가스가 남아서 CT 영상에서 장관 주위가 가려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내시경 이후에는 최소 1-2시간 간격을 두고 복부 CT를 찍는 것이 좋습니다.
조직검사 이후 조영제 사용은 일반적으로는 안전하나 매우 드물게 장점막 손상 및 고삼투압 조영제 유입에 의한 장천공 위험성이 언급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일은 임상에서 거의 보고되지 않는 수준입니다.
결론적으로 내시경 이후 1시간쯤 뒤 복부 CT 검사는 임상적으로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일반적으로 위/대장내시경 후 복부 CT 촬영을 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반드시 순서가 CT → 내시경으로 고정되어야 하는 건 아닙니다. 다만 말씀하신 것처럼 대장내시경 중 대장을 공기로 팽창시키는 과정 때문에 이후 CT 영상의 정확도나 해상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은 맞는 말이에요. 특히 가스나 공기가 대장에 남아 있으면 CT 영상에 아티팩트(잡음처럼 보이는 왜곡)가 생기거나, 소화기관 주변 장기의 관찰이 제한될 수 있죠
또한 내시경 중 조직검사(생검) 를 시행했을 경우, 그 부위가 예민해진 상태에서 조영제를 사용하는 CT를 바로 진행하면 아주 드물게나마 장 자극이나 천공 위험이 있을 수 있어요.
하지만 내시경과 CT 간에 1시간 이상 간격을 두고 진행하고, 담당의가 두 검사 간 순서를 고려해서 결정했다면 일반적으로는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특히 검사 목적이 명확하고 염증성 장질환처럼 정기적인 확인이 필요한 경우에는 서로 검사 간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조정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불안하시다면 검사 전에 내시경 담당의나 영상의학과에 검사 순서와 조직검사 여부, 조영제 사용에 대해 한 번 더 문의하시는 걸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