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분야 종사자나 연예인의 자살이 유독 많아 보이는 것은 단순히 ‘보여지는 직업’이기 때문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연예인·방송인은 대중의 평가와 악성 댓글, 사생활 노출, 불규칙한 생활, 치열한 경쟁과 고용 불안 등 여러 스트레스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수 있습니다. 특히 유명인의 죽음은 언론과 SNS를 통해 크게 보도되기 때문에 실제보다 더 빈번하게 느껴지는 ‘가시성 효과’도 있습니다. 따라서 특정 직업군이 무조건 자살률이 높다고 단정하기보다는 객관적인 통계로 비교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직업의 화려함 이면에 존재하는 심리적 부담과 사회적 환경을 함께 살펴보고, 정신건강 지원과 보호체계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