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8년 7월 17일 새벽 러시아 마지막 황제 니콜라이 2세 일가는 예카테린부르크의 이파티예프 하우스 지하실에서 볼세비키에 의해 전원 처형되었습니다. 1917년 2월 혁명으로 니콜라이 2세가 퇴위한 뒤, 황실 일가는 먼저 알렉산드르 궁에 유폐되었고 이후 토볼스크로 이감, 1918년 봄 예카테린부르크의 이파티예프 하우스로 최종 이감되었습니다.
이 곳은 적군이 장악하고 있지만 백군과 체코슬로비아 군단의 진격이 임박한 상태였습니다. 따라서 살려두어 박혁명의 상징으로 백군에게 구출될 경우 차르제 부활의 구심점이 될 것을 우려했습니다. 우랄 소피에트는 1918년 6월말 황제 일가의 처형을 비밀리에 결정하였습니다.
처형 후 시신은 폐광 등에 유기되었고, 초기에는 니콜라이 2세 사망만 공표한 채 나머지 가족은 “안전한 곳으로 이송”했다고 발표해 진상을 숨겼습니다. 1990년대 이후 유해 발굴과 DNA 감식으로 신원이 확인되었고, 1998년 베드로-바울로 성당에 재안장되었으며, 2000년 러시아 정교회는 일가를 순교자(성인)로 시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