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운자로를 맞으며 식욕이 완전하게 사라지지 않아서 내가 마운자로를 이긴 자인가? 하며 유쾌하게 질문주셨네요.
저도 마운자로를 4개월간 투여했고 현재는 종료 상태입니다. 체중 어느정도 감량 후 유지중에 있어요. 질문자님은 지극히 정상적인 반응을 겪고 계시며, 결코 약을 이겨버린 이긴자로가 아니니 안심하셔도 좋답니다.
마운자로는 뇌의 포만감 중추를 자극하고 위장 운동을 늦춰서 음식이 위에 머무는 시간을 길게 만드는 원리로 작용하게 됩니다. 이런 약의 진짜 목적은 밥을 아예 못 먹게 만드는 것이 아닌, 질문자님이 느끼시는 것처럼 평소보다 적은 양을 먹어도 빨리 배부름을 느끼게 돕는 것입니다.
투여중이라고 생리적인 배고픔 자체가 0이 되는 것은 아니에요. 인체는 에너지가 필요하므로 끼니때 배가 고픈 것이 당연하고, 식욕이 아예 떨어져서 굶게 되면 근손실이나 영양 불균형같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답니다. 특히나 저용량(2.5mg) 단계에서는 몸이 약에 적응하는 시기라서 식욕 억제 효과가 드라마틱하지 않을 수 있으며, 서서히 용량을 올리게 되면(1 > 2 > 3 > 4단계), 포만감이 더 강하게 유지가 될 것입니다.
지금처럼 원래보다 빨리 배가 부르다는 느낌에 집중해서 숟가락을 내려놓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마운자로를 현명하게 활용하는 방법이랍니다. 뭔가 배가 불러서 더 먹기 애매한 듯한 느낌이 오는데, 그때 식사를 마치시면 된답니다.(과식하면 메스껍더라구요)
저도 4주 정도는 사실 식욕이 완전하게 잡히지 않았어요.. 2단계로 올라가면서 서서히 잡혔습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어, 기분 좋은 포만감이 들 때 식사를 멈춰서 건강하고 성공적인 다이어트 여정을 계속해서 이어가시기를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