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생리가 8일째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처음 2일간 출혈량이 많고 이후 6일간은 갈색 또는 핑크색 혈이 조금씩 나오는 패턴이라면 몇 가지 가능성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는 배란 관련 호르몬의 불균형입니다. 특히 스트레스, 수면 부족, 체중 변화, 피임약 복용 또는 중단 등으로 인해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균형이 깨질 경우 생리 기간이 길어지거나 출혈 양상이 일정하지 않게 나타날 수 있어요
또한 자궁내막이 완전히 탈락되지 않고 남아 있을 경우에도 며칠간 소량의 출혈이 이어질 수 있죠
하지만 현재 임신 시도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출혈이 있을 경우, 아주 초기 임신과 관련된 착상혈이나 호르몬 변화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다만 보통 착상혈은 짧고 소량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지금처럼 6일 이상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어요.
혹은 자궁내 용종, 자궁근종, 자궁내막증식증 등 기질적인 문제로 인해 출혈이 길어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증상이 계속된다면 산부인과에서 호르몬 검사와 자궁 초음파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 상태만으로는 임신 가능성이나 병적인 출혈 여부를 정확히 판단하기 어려우니, 빠른 진료를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