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관묘는 어떠한 양식의 묘인지 궁금합니다?
우리나라는 다양한 양식의 매장 문화를 가지고 있는데요...중앙아시아와 공통된 석관묘 매장도 있다고합니다.
석관묘는 어떠한 양식의 묘인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석관묘(돌널무덤)는 지하에 직사각형의 돌널시설을 만들고 주검 및 부장품을 넣은 청동기시대의 무덤양식을 말합니다.
돌널무덤은 묘광의 축조 방식과 깊이에 따라 일단과 이단 돌널무덤으로 나누기도 하며, 돌널의 조립 방법에 따라 ‘ㅍ’, ‘II’, ‘ㅁ’자형 등으로 구분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ㅍ’자형으로 조립됩니다.
바닥은 생토면을 그대로 사용하거나 바닥에 돌을 깐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금강 유역권에서는 송국리형 토기를 바닥 전면에 까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바닥에 요갱 시설이 발견되기도 하는데, 이러한 내부 시설도 대부분 금강 유역권에서 발견됩니다.
고인돌과 마찬가지로 돌널무덤의 규모도 매우 다양하게 발견되는데, 이것은 대체로 성인이나 유아용의 무덤이거나 매장법의 차이, 즉 펴묻기와 굽혀묻기의 차이를 반영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석관묘는 돌로 만든 관을 사용하는 무덤을 총칭하는 단어로, 돌널무덤은 고인돌, 석개토광묘, 독무덤과 함께 우리나라 청동기 시대를 대표하는 무덤 양식입니다.
안녕하세요. 조형원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석관묘는 일반적으로 돌로 만든 관을 사용하여 고인을 가두는 매장 구조 유형입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중앙아시아 등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문화권에서 발견됐습니다.
안녕하세요. 정준영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돌널무덤은 고인돌과 함께 청동기시대를 대표하는 무덤 형식이다. 청동기시대 전기에서 후기에 걸쳐 많이 조성되었으며, 전국적으로 발견되고 있다. 돌널무덤은 크게 널의 네 벽과 바닥 그리고 뚜껑돌을 각각 1~2매의 판석을 사용해서 만든 상자 모양의 널을 가진 무덤인 돌상자무덤[箱形石棺墓]과 깬돌을 쌓아 석축(石築)같이 네 벽을 만든 돌널무덤[石槨形石棺墓] 두 종류로 나눌 수 있다. 땅속에 돌널을 묻고 그 위의 땅 표면에는 흙을 쌓아 야트막한 봉분(封墳)을 가진 무덤을 만들었으나, 오늘날에는 지상에서 봉분의 흔적을 찾기는 힘들다. 돌상자무덤은 깬돌을 쌓아 만든 돌널무덤보다는 이른 시기에 출현한 것으로 고인돌과 함께 발견되는 경우도 많다. 또 돌널 자체가 남방식 고인돌의 널로서 쓰이기도 하고, 출토 유물도 공통되는 것이 많아 고인돌과 같은 시대의 무덤 형식으로 믿어진다. 이는 문화적으로는 주민의 동화가 이루어졌으나 종족적으로는 동화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각기 전통에 따라 서로 다른 무덤을 사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돌상자무덤도 규모가 큰 것과 작은 것이 있는데, 이것은 대체로 성인과 소인 그리고 매장법, 즉 시신을 펴서묻기[伸展葬]한 것과 굽혀묻기[屈葬]한 것 등의 차이에서 연유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이러한 돌상자무덤은 단독으로 발견되는 경우도 있으나 몇 십 기가 한 지역에서 함께 발견되는 경우도 많다. 바닥에 토기편들을 깔아놓은 경우도 많으며, 속에 다시 나무널을 안치한 경우도 있다. 껴묻거리로는 주로 돌칼·돌살촉·요령식동검·동촉 그리고 붉은간토기 등이 출토된다. 깬돌을 쌓아 만든 돌널무덤들은 돌상자무덤보다는 다소 늦게 출현한다. 깬돌을 쌓아 널의 네 벽을 만들고 바닥과 뚜껑에는 넓적한 돌들을 사용하였는데, 이런 무덤은 그 수가 얼마 되지 않는다. 상부에는 나무 뚜껑을 덮고 돌무더기를 쌓았던 것으로 믿어지는데 이것은 무덤 속에서 발견되는 큰 돌들을 통해 알 수 있다. 이러한 무덤에서는 대체로 한국식동검과 거친무늬거울 그리고 천하석제(天河石製) 귀걸이인 곱은옥[曲玉] 등이 껴묻거리로 출토된다.
출처 : 한국 미의 재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