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적으로 보면 학원에 보내는 게 성적이 오르는 데 도움을 줄 순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좀 더 고민해 보셔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아이의 '자기주도학습 능력'입니다.
자세한 내막을 모르니 일단 아이가 성적이 평균 이하라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학원에 보내 놓으면 일단 뭐라도 더 듣는 게 생기니 성적이 조금은 오를 겁니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예요. 아이가 스스로 공부하지 않으면 성적의 한계는 뚜렷해서 일정 수준 이상으론 더 오르지 않습니다. 덧붙여, 고등학교에 올라가면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이 정말 중요한데요, 강의만 해주는 학원에 다니면 아이는 남의 생각을 따라할 수만 있을 뿐 주도적으로 생각을 창조하거나 체계적인 사고를 할 수 없습니다. 이렇게 되면 아이는 공부에 싫증을 느끼고 심하면 아예 공부를 포기할 수도 있어요.
너무 안 좋은 얘기만 드렸으니 이제 정말 해드리고 싶은 긍정적인 조언을 말해볼게요.
'아이가 스스로 학습할 수 있게 도와주는 학원'에 보내세요. 이런 학원을 찾는 게 쉽진 않을 겁니다. 일반적으로 학원은 학생들이 계속 등록 기간을 연장하면서 다니게 묶어 둬야 돈을 법니다. 아이가 혼자서 공부할 줄 알게 되면 돈줄이 끊겨 곤란해지죠.
그러니 잘 조사하셔서, 아이의 '자기주도학습 능력'을 실속 있게 끌어올려줄 학원을 찾으세요.
멀리 돌아가는 길 같겠지만 이게 가장 빠른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