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찌는 듯한 폭염에 식재료가 상할까 봐 걱정하시는 마음, 십분 이해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식용유와 참기름은 무더위 속에서도 냉장고가 아닌 '서늘하고 그늘진 실온'에 보관하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참기름은 냉장 보관할 경우 특유의 고소한 향이 날아가 버리고, 낮은 온도 때문에 기름이 하얗게 굳거나 덩어리지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일반적인 식용유(콩기름, 올리브유 등) 역시 냉장실에 넣으면 하얗게 얼거나 굳어버려서 요리할 때마다 상온에서 녹여 써야 하는 불편함이 생깁니다. 기름이 굳는다고 해서 성분이 상하거나 못 먹게 되는 것은 아니지만, 본연의 맛과 사용의 편의성을 위해 실온 보관을 권장합니다.
두 기름 모두 직사광선과 가스레인지 주변의 뜨거운 열기만 피해서, 햇빛이 들지 않는 싱크대 하부장 같은 어둡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두시면 한여름에도 변질 없이 안전하게 드실 수 있습니다.
다만, 참기름과 달리 '들기름'은 열과 빛에 매우 취약하여 쉽게 상하므로 반드시 뚜껑을 꽉 닫아 냉장실에 보관하셔야 한다는 점만 함께 기억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