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거미막하출혈 이라는데 수술받고 7년째 병원입원중
성별
남성
나이대
60대
제목데로 수술하고 요양병원에 입원 중입니다.개인적으로는 다 나은거같은데 아직어지럽고 날짜가는줄 몰라요 후유증 인가요?퇴원해도 될까요?나이 이제 60넘겼는데 병원에 있으려니 갑갑하고 막막합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임계홍 의사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현재 겪고 계시는 어지럼증과 날짜를 혼동하시는 증상(지남력 저하)은 거미막하출혈 이후 뇌 조직 손상이나 뇌수두증 등으로 인해 발생한 전형적인 신경학적 후유증이 맞으므로, 주치의의 명확한 진단과 퇴원 허가 없이 임의로 퇴원을 결정하시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거미막하출혈은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더라도 출혈 당시 세포가 손상되거나 수술 후 뇌척수액 순환에 이상이 생겨 인지 기능 장애와 균형 감각 저하를 남기는 경우가 많으므로, 현재의 뇌 상태를 정밀하게 재평가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진료를 받으셔야 할 과는 기저 뇌 질환을 수술하고 관리해 온 신경외과와 인지 재활을 담당하는 재활의학과입니다.
현재 환자분에게 임상적으로 유추되는 진단적 상태는 과거 거미막하출혈 발생 당시 대뇌 피질과 전두엽 부위의 미세한 혈류 차단으로 유발된 기질적 인지 기능 장애(지남력 장애) 상태와, 뇌척수액의 흡수 경로가 막혀 뇌실에 물이 차오르면서 어지럼증과 기억력 저하를 일으키는 교통성 뇌수두증(정상압 수두증) 합병증 상태입니다. 특히 날짜나 요일, 현재 자신이 있는 장소를 명확히 인지하지 못하는 지남력 저하는 전두엽 기능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어지럼증은 소뇌 기능이나 뇌압 변화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신경학적 후유증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무리하게 홀로 퇴원하여 일상생활을 시도할 경우, 돌발적인 낙상 사고로 인한 골절이나 재출혈, 혹은 인지 저하로 인한 길 잃음 등의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해당 진료과에 내원하여 정밀 검진을 받으시게 되면 의사는 환자의 현재 의식 수준과 기억력, 계산 능력, 시공간 파악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간이 정신상태 검사(MMSE) 및 고위 대뇌 기능 임상 문진을 우선 시행하게 됩니다. 이와 함께 7년 전 수술 부위의 안전성과 현재 뇌실의 크기 변화, 혹은 미세한 추가 병변 구동계를 확인하기 위해 뇌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 또는 뇌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필수적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진단 결과 만약 뇌수두증으로 인한 어지럼증과 인지 저하로 판명될 경우 뇌척수액을 배액해 주는 션트 수술(Shunt surgery) 등의 처치가 고려될 수 있으며, 단순 후유증일 경우에는 뇌 대사를 돕는 인지 기능 개선제 약물 처치와 집중적인 신경 재활 치료 계획을 수립하게 됩니다.
신경외과 전문의의 정밀 진단과 처방을 받기 전, 요양병원 내에서 답답함을 달래고 안전하게 실천할 수 있는 대증요법적 증상 관리 지침 중 첫째는 지남력 회복을 위한 환경적 달력·시계 시각화 조치와 매일 인지 훈련 처치를 하셔야 합니다. 날짜 가는 줄 모르는 증상을 대증적으로 교정하기 위해, 병실 침상 옆에 눈에 아주 잘 띄는 큰 달력과 시계를 배치하고 매일 아침 일어날 때마다 오늘의 날짜, 요일, 날씨를 소리 내어 읽고 달력에 가위표(X)를 치는 습관을 조치하셔야 합니다. 또한 병원 내 도서관이나 보호자의 도움을 받아 간단한 끝말잇기, 일기 쓰기, 숫자 계산 같은 인지 자극 처치를 지속하셔야 뇌세포의 퇴행이라는 부작용을 막고 지남력을 조금씩 되찾을 수 있습니다.
둘째로 낙상 방지를 위한 보조기구 활용 안전 걷기 운동 대증요법입니다. 어지럼증이 있는 상태에서 갑자기 침대에서 일어나거나 무리하게 걸으면 중심을 잃고 넘어지는 큰 부작용이 생기므로, 자리를 털고 일어날 때는 항상 30초 이상 침대 가장자리에 앉아 어지러움이 가라앉는 것을 진단한 후 움직이셔야 합니다. 병동 복도를 산책하실 때는 반드시 워커(보행 보조기)를 사용하거나 벽면 안전 손잡이를 잡고 천천히 걷는 운동 처치를 하셔야 하며, 보호자나 간병인의 동행 하에 평지 걷기를 조금씩 늘려나가야 하체 근력과 균형 감각 구동계가 회복될 수 있습니다.
셋째로 뇌수두증 및 재출혈 의심 악화 징후에 대한 철저한 감시 조치입니다. 만약 이러한 병원 생활 중 어지럼증이 날이 갈수록 심해지면서 마치 발바닥이 자석처럼 땅에 붙어 떨어지지 않는 듯한 특이한 걸음걸이(보행 장애) 징후가 관찰되는 경우, 최근 들어 소변을 참지 못하고 옷에 실수를 하는 요실금 신호가 새롭게 나타나는 경우, 혹은 갑작스럽게 극심한 두통이나 분사성 구토 증상이 발현되거나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고 말이 어눌해지는 마비 현상이 동반된다면 이는 뇌압의 급격한 상승이나 뇌수두증의 심화, 또는 아주 드물지만 뇌혈관의 이상 징후를 알리는 응급 위험 신호일 수 있으므로 지체 없이 요양병원 당직 의사에게 알리고 대학병원 응급실로 이송하여 정확한 상태를 재진단받으시기를 강력히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