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약 중에서 “환자가 실제로 비싸다고 느끼는 약”을 기준으로 하면, 국내에서는 스프라바토가 대표적으로 비싼 약에 들어갑니다. 치료저항성 우울증 등에 쓰는 비강분무제인데, 국내에서는 비급여로 처방되는 경우가 많아 1회 치료에 대략 70만 원에서 80만 원 정도, 초기 4주 치료에 약 640만 원 정도가 언급됩니다.
반면 “약 1회 투여분 가격”만 놓고 보면 조현병 장기지속형 주사제인 인베가하피에라가 매우 비싼 편입니다. 6개월에 한 번 맞는 주사이고, 1.56g/5mL 제품의 건강보험 급여 상한가는 약 177만 원대로 확인됩니다. 다만 이 약은 급여 약제라서 실제 본인부담금은 보험 적용 여부, 산정특례 여부, 병원 청구 구조에 따라 달라집니다.
쉽게 정리하면, 병원에서 실제 돈을 많이 내는 약은 스프라바토 쪽이고, 한 번 투여되는 약제 자체 가격이 큰 약은 인베가하피에라 같은 장기지속형 조현병 주사제라고 보시면 됩니다.
일반적인 항우울제, 항불안제, 수면제, 조현병 경구약은 오래된 약과 복제약이 많아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입니다. 약값이 비싸다고 더 좋은 약이라는 뜻은 아니고, 적응증, 보험 기준, 부작용, 치료 목표에 맞는지가 훨씬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