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화가 악화를 구축한다 는 예시가 무엇인가요?
경제학 책을 보니 양화가 악화를 구축한다 라는 문구가 종종 나오더라구요.. 근데 막 와닿지가 않아서, 현실적인 예를 들으면 확실히 알거같은데.. 무엇이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민창성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먼저 "구축(Crowding-out)"이라는 어려운 한자어를 이해하면 해당 문장을 쉽게 이해 및 적용할 수 있습니다.
양화(good money)는 좋은 것, 악화(bad money)는 나쁜 것이라고 구분 지이면 이 또한 이해가 쉽습니다.
양화가 악화를 구축한다는 것은 좋은 것이 나쁜 것을 쫓아 낸다는 것입니다. 모든 경제학자와 정책 입안자들이 환영할만한 문장입니다. 그러나 반대의 사례가 사실 더 많고 영향력이 더 큽니다. 이를 그레샴의 법칙이라고 하는데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경우입니다.
그레샴의 법칙의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금화와 은화입니다. 금을 사람들이 더 선호하기 때문에 같은 액면가치를 띤 금화와 은화를 발행하면 사람들은 금화는 유통 대신 보유하고 은화만 유통을 시켜 시중에는 은화만 남게 됩니다. 여기서 은화는 악화, 금화는 양화로 절대적 기준이 아닌 상대적 기준으로 보시면 됩니다.
교육 현장에서도 사례를 찾을 수 있습니다. 공정가 평등 원칙 하에 성적 분포가 고르게 학급을 구성하여 너무 낮은 수준으로 교사들이 수업을 진행할 경우 고학년으로 갈 수록 성취도가 높은 학생들은 학교를 떠나고 성취도가 낮은 학생만 남게 되는 현상이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것이고 반대의 경우는 양화가 악화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안녕하세요. 김영한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 아닌가요...?^^ 그레샴의법칙이라고도 하는데..
가치가 낮은 통화가 가치가 높은 통화를 몰아낸다라는 의미로..
본래 동전에 함량되어있는 순금이 1g이라고 가정해볼게요
그런데 이 동전이 시장에 유통되는 과정에서 사람들이 0.1g, 0.2g씩 모퉁이를 자릅니다.
그러면서 부당이득을 챙기는거죠
그러면서 1g짜리의 성한 금은 집에 모셔두고 시장에는 0.8, 0.9g짜리 동전만 유통시키는거죠
결국 화폐를 발행한 정부 입장에서는 그만큼 손실을 볼 수 밖에 없는 것이며,
성한 1g짜리 금은 시장에서 찾아볼 수 없게 되는거죠
이를 악화가 양화를 구축했다고 합니다.
화폐를 예시로 들어 설명드렸는데, 이는 경제적인 부분 외 우리 사회생활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특정 조직이나 집단에서 주로 발생하는건데.. 이는 스스로 생각해보셔도 될거 같네요..ㅎㅎ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옥연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양화가 악화를 구축한다는 것에 대한 예시를 본다면 완전한 1돈의 금에 대해서 사람들이 티가 나지 않게 귀퉁이 금 부분만 조금 떄어내서 판매를 하게 되요. 그럼 이렇게 완벽하지 않은 상태의 금이 유통되는 것을 본 이들은 똑같이 따라해서 금 모퉁이를 조금씩 때어내서 유통시키게 되는데, 결국 완벽한 금은 시장에서 사라지게 되고 결국 남는건 완벽하지 않은 1돈들이 시장에서 거래가 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요
안녕하세요. 김민준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양화가 악화를 구축한다’는 관용적인 표현으로, 더 좋은 것이 더 나쁜 것을 몰아내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같은 액면가 백 원짜리 동전이라도 은이 많이 함유된 은화가 은이 적게 함유된 은화보다 가치가 높습니다. 따라서 화폐로 사용할 때에는 가치가 낮은 악화만 지불하게 됩니다. 이러한 현상은 경제학에서도 설명되며, 정보 부족이나 선택 오류 등으로 인해 동종의 정책이나 상품 중에서 더 나쁜 것(악화)이 더 좋은 것(양화)을 압도하는 현상을 설명하는 데 사용됩니다.
안녕하세요. 전중진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고대로마에서 볼 수 있으며 네로 황제 전까지의 데나리우스 은화는 순은 100%였는데, 네로부터는 안에 구리를 넣어 오현제 시대까지는 92%로 떨어뜨렸고, 콤모두스 황제 때부터 셉티미우스 세베루스 시대에는 70%로 떨어지더니만 카라칼라 황제부터 발레리아누스 황제 때까지는 50%, 그리고 발레리아누스 황제 이후로는 5%였습니다.
쉽게 말해서 은화가 은도금된 동화로 바뀐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