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고전문학 속 '한'의 정서는 서양 문학과 어떻게 다른가요?

한국문학을 설명할 때 자주 나오는 '한'이라는 정서가 서양의 슬픔이나 비극과는 다른 개념이라고 들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차이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서호진 전문가입니다.

    비극(悲劇)은 슬픈 이야기 라는 뜻입니다.

    운명, 성격적 결함, 부조리한 사회 등의 다양한 이유로 주인공은 파멸하여 죽음을 맞이합니다. 말 그대로 목숨이 사라질 수도, 정신적으로 망가질 수도, 사회적으로 매장될 수도 있죠.

    주인공의 도덕성이나 뭐 그런것은 조건이 아닙니다. 있던 없던 비극인지 아닌지와는 상관 없죠.

    이런 비극의 목표는 감상자가 주인공과 자신의 차이점을 느끼며 카타르시스를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입니다.

    반면에 한은 더 쉽게 말하자면 "억울함" 이며

    그런 억울함을 위해선 주인공에게 정당성이 존재 해야 합니다.

    발산할 수가 없어 안으로 삭이고 썪히던 감정이

    특정 조건으로 크게 풀어 해쳐지면서 감상자들이 거기에 공감하게 만드는 것이죠

    흔히 말하는 '고구마,사이다'와 같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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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손용준 전문가입니다.

    우리 나라의 전통적이며 고전문학 속 '한(恨)'의 정서는 고통을 안으로 삭이고 참아내면서 그것을 운명으로서 받아 들이며 체념적인 형태인 반면 서양에서의 슬픔과 비장미는 슬픔을 밖으로 표출하고 저항하고자 하는 외향적으로 표출 하고자 하는 편 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 민요인 아리랑에서 나를 버리고 떠나는 임을 원망하지 않고 진달래꽃을 뿌려 오히려 역설적으로 축복하는 역설적인 모습을 보이는 반면, 서양 문학의 대표적인 세익스피어의 <햄릿>에서는 주인공이 자신에게 닥친 비극적 운명이나 부조리한 환경에 저항하며 투쟁하는 형식으로 보여 주게 되는 차이가 존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