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 강아지 이가 없는데 정상인가요??

얼마전 지인 통해서 받은 새끼 강아지 믹스견인데

한 3,4개월 된 듯 합니다 근데 얘가 사료도 흘리고 잘 씹지를 못해서 보니까 이가 거의 없는데 제가 잘못 키워서 이렇게 된건가싶어요…. 좀 일찍 딱딱한 사료를 줘서 그런걸까요? 왜 그런지 설명 해주세요ㅠ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

    생후 3~4개월 강아지라면 보호자님이 잘못 키우셔서 이가 빠진 것일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이 시기는 원래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올라오는 치아 교환 시기에 해당하기 때문입니다.

    보통 강아지는 생후 3개월부터 유치가 하나씩 빠지기 시작해 6~7개월 정도가 되면 대부분의 영구치가 올라옵니다. 따라서 지금 입안을 봤을 때 이가 듬성듬성 없거나 빈 공간이 보이는 것은 정상적인 치아 교환 과정일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이 시기에는 씹는 것이 서툴러 사료를 흘리거나 잘 씹지 못하는 모습도 흔하게 관찰됩니다.

    또한 딱딱한 사료를 일찍 먹였다고 해서 치아가 빠지거나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정상적인 치아를 가진 강아지라면 건사료 때문에 치아가 빠지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따라서 보호자님이 사료를 잘못 급여해서 생긴 문제라고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한 가지는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생후 3~4개월인데 정말 치아가 거의 하나도 없다면 정상적인 치아 교환만으로 설명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나이를 잘못 추정한 경우일 수도 있고, 선천적으로 치아가 적은 경우나 영구치 발육 이상이 있는 경우도 드물게 있기 때문입니다.

    입안을 살펴보았을 때 잇몸이 붓거나 피가 나지는 않는지, 입 냄새가 심하지는 않은지, 통증 때문에 먹지 못하는 모습은 없는지도 함께 확인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현재처럼 사료를 잘 먹지 못한다면 영구치가 충분히 올라올 때까지는 사료를 미지근한 물에 잠시 불려 부드럽게 급여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만약 생후 6~7개월이 지나도 치아가 올라오지 않거나, 치아가 거의 없는 상태가 계속된다면 치과 검진과 방사선 검사를 통해 영구치가 정상적으로 형성되어 있는지 확인해 보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참고문헌

    Nelson RW, Couto CG. Small Animal Internal Medicine, 5th Edition.

    Fossum TW. Small Animal Surgery, 5th Ed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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