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싸게 나온 전원주택을 보고 왔는데..
도심지에서 그렇게 멀지 않고(약 20~30분), 나름 수려한 경관이 멋진 곳에 생각외로 싸게 나온
전원주택을 추천받아서 주말에 한번 다녀왔습니다.
지대가 다소 높긴 했지만 나름 높은만큼 경관은 좋더라구요.
앞쪽은 작지만 깨끗한 산물이 내려오는 계곡도 있고..뒤로는 시원한 대나무 숲도 이뤄져 있고..
다 좋아 보이는데...집의 방향이 좀 찜찜합니다.
정북은 아니지만(정확히는 북 80, 동20 정도) 거의 북향으로 지어진 집이라...
속으로 싼만큼의 이유가 있구나 생각도 들긴했는데...
궁금한것은...집이 북향이면 우리나라 사람들의 정서 및 인습,풍습에 따라 안 좋은 것은 없을까요?
왜? 북향으로 지은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앞쪽 풍경을 시야에 담으려 한 모양입니다.
문제 없을까요?

안녕하세요. 박남근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아하에 답변하기에는 보상플랜이 너무 작습니다.
그러나 아하가 있어서 행복하여 답변 드리겠습니다.
북향이라도 요즘은 난방장치가 잘 되어 있습니다.
그늘에서 멋진풍경을 보는것도 아름답고 좋습니다.
그쪽이 아니면 풍경을 감상할 수 없으니까요,
동쪽이나 남쪽은 그런 풍경이 없을테니까요.
작은 원두막을 아주 작은 세컨 하우스 동남쪽에 가져다 놓으세요 이동주택이뻐요.
그러기 위해서는 현금을 쥐고 가격을 더 깍아 보시고 안되면 소개인에게 연락하라고 하시고 돌아오세요. 미련은 가지지 마세요,
내꺼 안될거면 안되는거고 좋은 물건은 많습니다.
안녕하세요.
우리나라의 예로부터 ‘풍수지리’에 기초해 집을 지었습니다. 이는 햇빛과 공기의 순환, 습도를 반영한 것으로 합리적인 이론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대체적으로 선호하는 집의 위치는 ‘동향’과 ‘남향’이지만 ‘북향’집도 이로운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이른 아침에 햇살이 가장 먼저 들어오는 동향집은 맞벌이 부부나 직장인, 중고생 등 대부분의 시간을 밖에서 보내는 가족 구성원들에게 좋다고 합니다.
예부터 우리 선조들이 가장 선호했던 남향집은 하루종일 볕이 잘 들기 때문에 집안에 머무는 시간이 많은 유아나 노인 등의 구성원들이 있는 가정에 좋다고 하네요.
북향의 집의 경우는 태양의 고도에 따른 일조량의 변화가 적어 집에서 연구나 두뇌 활동을 하는 사람에게 이롭다고 합니다. 또한 건축학상 북쪽에 서재나 취미실을 두면 좋은대 이는 식물과 사람을 제외한 모든 물품과 식료품은 직사광선을 받으면 좋지 않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요즘같이 재택근무자가 많은 경우 북향은 직사광이 들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좋다고 합니다. 또, 공부방은 남향보다 북향이 좋다고 하는데 햇빛은 아이들의 활동량을 자극하기 때문에 집중력 향상에는 북향이 더 이롭다고 하네요.
또한 직사광선을 피할 수 있기 때문에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고, 가구와 바닥재, 벽지, 책 등이 변색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사실 집의 방향보다 배산임수의 집이 좋다고 합니다.
질문자님의 집이 앞쪽은 작지만 깨끗한 산물이 내려오는 계곡도 있고, 뒤로는 시원한 대나무 숲도 이뤄져 있다고 하셨으니 배산임수로 북향이지만 위치는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제 답변이 질문자님께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