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한 약을 처방했는데도 환자마다 반응이 다르게 나타나는 경우가 있나요?
약학 공부를 하면서 알게된 약물유전체학(pharmacogenetics)에 대해 전문의분들의 경험에 빗대어 궁금한게 몇가지 있습니다. 구체적인 답이 아니어도 좋으니.. 지나가다 생각나시는거 대충이라도 답변해주신다면 너무 감사할 것 같습니다.
1. 실제 진료 경험에서, 동일한 약을 처방했는데도 환자마다 반응이 다르게 나타나는 경우가 있나요?
2. 와파린, 클로피도그렐, 코데인과 같은 약물이 특히 예측하기 어려운 편이라고 느끼신 적이 있나요?
3. 약물유전체학(Pharmacogenetics)에 대해 들어보신 적이 있거나 관련 사례를 접하신 적이 있나요?
4. 만약 유전체 정보를 통해 고위험 약물의 반응을 예측할 수 있다면 진료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시나요?
5. 향후 특정 약물에 대해서라도 유전체 검사가 표준 진료의 일부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시나요?
감사합니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의사의 진료통해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래 내용은 참고만 해주세요. 약물 반응의 개인차는 임상 현장에서 매우 흔하게 관찰되는 현상입니다. 동일한 약물, 동일한 용량을 투여해도 환자마다 효과와 부작용이 현저히 다르게 나타날 수 있으며, 이는 약물유전체학적 요인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와파린, 클로피도그렐, 코데인과 같은 약물은 CYP2C9, CYP2C19, CYP2D6 등의 효소 유전적 다형성에 따라 대사 속도와 효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어 예측이 어려운 약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부 환자들은 표준 용량에서도 치료 실패나 심각한 부작용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최근 약물유전체학은 정밀의학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특히 정신과 약물, 항암제, 항응고제 등의 영역에서 유전자 검사를 통한 맞춤형 처방이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유전체 정보를 활용한 약물 선택과 용량 조절은 치료 효과를 최적화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현재 일부 국가에서는 특정 약물 처방 전 유전자 검사가 권고되거나 보험 적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비용 효율성과 접근성이 개선됨에 따라 향후 표준 진료 과정에 더 널리 통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약학을 공부하는 학생으로서 이 분야는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네, 동일한 약을 처방하더라도 환자마다 반응이 다르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개인의 유전적 차이, 간 대사 효소의 활성도, 신장 기능, 동반 질환, 약물 상호작용, 생활 습관 등의 요인 때문입니다. 특히 와파린, 클로피도그렐, 코데인 같은 약물은 CYP450 효소의 유전적 변이에 따라 대사 속도가 달라져 효과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으며, 일부 환자는 과도한 반응을 보이거나 약효가 충분하지 않을 수도 있어요
실제 임상에서도 이러한 차이로 인해 약물 용량을 조절해야 하는 사례가 많으며, 이에 따라 약물유전체학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유전체 정보를 활용하여 고위험 약물 반응을 예측할 수 있다면, 맞춤형 치료가 가능해져 부작용을 줄이고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여요. 현재 일부 항응고제나 항암제에서는 유전체 검사를 고려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으며, 향후 특정 약물에 대해서는 유전체 검사가 표준 진료의 일부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검사 비용과 의료 시스템 내 적용 방식, 실질적인 효과 검증 등의 과제가 남아 있어 실제 임상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