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승호 전문가입니다.
의료 데이터 분야는 원무과 실무 경험이 아주 큰 무기가 될 수 있는 영역이라 충분히 도전해 볼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데이터 엔지니어는 병원이나 의료 기기 기업, 헬스케어 스타트업 등에서 쏟아지는 방대한 환자 정보와 전자의무기록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다룰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역할을 합니다.
학위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데이터 분석이나 AI 모델을 직접 연구하는 연구원 직무는 석사 이상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지만 시스템의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관리하는 엔지니어 영역은 실무 역량과 기술 스택이 훨씬 중요합니다. 따라서 반드시 대학원에 가야만 진입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현재 비전공자이신 상태에서 직장 생활과 독학을 병행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난이도가 꽤 높습니다. 데이터 엔지니어링은 단순히 프로그래밍 언어 하나를 배우는 것을 넘어 데이터베이스 구조, 클라우드 환경, 대용량 데이터 처리 툴 등 배워야 할 기술의 범위가 매우 넓기 때문입니다. 내일배움카드로 기초적인 프로그래밍 문법이나 데이터베이스 기초를 익히는 것까지는 좋지만, 혼자서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취업 수준까지 끌어올리기에는 시간과 집중도 면에서 한계에 부딪히기 쉽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초를 어느 정도 다진 후에는 몰입할 수 있는 부트캠프를 활용하시는 방안을 진지하게 고려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요즘은 디지털 선도기업 아카데미나 국비지원 과정 중에서도 바이오, 헬스케어, 의료 데이터를 특화해서 다루는 부트캠프들이 개설되곤 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선택하시면 의료 데이터 표준 포맷을 다뤄보거나 실제 병원 데이터를 정제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어서 이직할 때 강력한 스토리라인을 만들 수 있습니다.
원무과에서 근무하며 병원 행정 시스템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어떤 데이터가 생성되고 축적되는지 눈으로 보고 겪은 경험은 일반 컴퓨터공학과 전공자들이 가지지 못한 귀한 도메인 지식입니다. 초반에는 퇴근 후 시간을 활용해 파이썬 언어와 데이터베이스 기본을 공부해 보시면서 본인의 적성에 맞는지 먼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 이후에 확신이 선다면 풀타임 부트캠프 등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완성하여 의료 기술 기업이나 헬스케어 솔루션 업체로 문을 두드려 보시는 방향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