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일가스 생산은 왜 국제유가 변동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됐나요?

미국의 셰일가스 생산량이 국제 에너지 가격 결정에 중요한 변수가 됐다고 들었는데, 이 자원이 어떻게 기존 산유국들의 가격 결정력에 영향을 미치게 됐는지 궁금합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이동호 전문가입니다.

    정확히는 '셰일가스' 보다 국제유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것은 미국의 '셰일오일' 생산 증가입니다.

    셰일가스는 주로 천연가스 가격에 영향을 줍니다.

    수평시추와 수압파쇄 기술이 발전하면서 미국의 셰일오일 생산이 급증했고, 미국은 2025년 하루 평균 1,360만 배럴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 산유국이 됐습니다.

    그 결과 국제 원유시장에 공급자가 하나 더 크게 늘어나면서, OPEC이 감산해 가격을 올리더라도 미국 등 비OPEC 생산이 증가해 그 효과를 일부 상쇄할 수 있게 되었지요.

    비 OPEC 공급 증가는 세계 원유 공급을 늘려서, 일반적으로 유가 하방 압력을 주게됩니다.

    특히 셰일오일은 전통적인 대형 유전보다 시장가격 변화에 비교적 빠르게 생산/투자를 조절할 수 있다는 특징도 있습니다.

    유가가 오르면 시추가 늘고, 너무 낮아지면 투자가 줄어드는 식입니다.

    즉, 미국 셰일혁명 -> 세계 원유 공급량 증가 -> OPEC 중심의 공급조절 영향력 약화 -> 국제유가가 미국 생산량에도 크게 반응하는 구조가 만들어졌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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