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르

오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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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중 치질인지 변비인지 힘듭니다.

성별

남성

나이대

30대

현재 금연하고 있습니다. 금연 5일정도쯤부터 시작해서 지금 치질인지 변비인지 하는 증상이 있습니다. 일단 화장실 가고싶은 신호가 자주옵니다. 하루 최소 5번 넘게 가는것 같네요.. 그런데 또 시원하게 많이 못누고 시간 많이 안됐는데 또 신호가 옵니다. 엉덩이에 점점 차는느낌과 함께요. 그리고 배고플때 나는 꼬르륵 말고 밥 많이먹고나서도 소화가 안됐는지 몰라도 꼬르륵 소리같은게 들리는데요. 일단 유산균이랑 변비약을 먹고있는데 치질약을 따로 먹어야할까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금연 초기에는 장운동과 자율신경 변화로 배변 패턴이 흔히 흔들립니다. 니코틴이 장운동을 자극하던 상태에서 갑자기 중단되면 일시적으로 장운동이 불규칙해지면서 “변이 자주 마려운데 시원하게 나오지 않는 상태”, 잔변감, 복부 팽만과 장음 증가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현재 양상은 전형적인 변비라기보다 직장 내 잔변감과 배변 반사의 과민성이 섞인 상태로 보이며, 기능성 배변장애 범주에 더 가깝습니다.

    치질 여부는 구분이 필요합니다. 치질, 특히 치핵의 경우 배변 시 선홍색 출혈, 항문 통증 또는 돌출, 가려움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현재처럼 배변 횟수 증가, 잔변감, 가스 및 장음 증가가 주된 경우는 장운동 이상이나 과민성 장 증상과 더 연관성이 있습니다. 즉, 단순히 “자주 가지만 시원하지 않다”는 이유만으로 치질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치료 접근은 단계적으로 보시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우선 변을 부드럽게 유지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수분 섭취를 하루 1.5에서 2리터 정도 유지하고, 식이섬유 섭취를 늘리는 것이 기본입니다. 유산균은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즉각적인 효과는 제한적입니다. 변비약은 자극성 완하제보다는 삼투성 완하제(예: 마그밀, 락툴로오스 계열)가 더 적절하며, 과도하게 사용하면 오히려 배변 리듬이 더 불안정해질 수 있어 용량 조절이 중요합니다. 배변 시 과도한 힘주기를 피하고, 일정한 시간에 화장실에 앉는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치질약은 출혈, 통증, 항문 돌출 같은 명확한 치핵 증상이 있을 때 사용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현재 상태에서는 우선 장운동과 배변 습관 교정이 우선이며, 치질약을 바로 추가하는 근거는 부족합니다. 다만 배변 시 통증이나 출혈이 새로 발생한다면 그때는 국소 치료제나 좌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체중 감소, 혈변, 심한 복통 같은 경고 증상이 동반되면 대장내시경 포함한 평가가 필요합니다. 참고로 이러한 금연 관련 장 변화는 보통 2주에서 4주 사이에 점차 안정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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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안녕하세요. 서민석 의사입니다.

    금연을 하고 계시다니 참 잘하신 겁니다. 현재 증상은 치질 증상은 아닙니다. 치핵이라는 것은 변비로 인해서 항문이 찢어지고 피고 나고 아픈 증상이거든요. 결국 현재는 변비가 있는 것이고, 금연으로 인해서 장의 자극이 줄어들면서 생긴 증상으로 보입니다. 유산균, 변비약도 꾸준히 드시고, 물과 식이 섬유 섭취도 충분히 해보시면 결국 변비는 해결될 겁니다. 치질약은 안 드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