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랑 테니스 메이저 상금이 유독 큰 건 몇 가지가 겹쳐서예요. 우선 둘 다 개인 종목이잖아요. 축구나 야구처럼 상금을 팀 전체가 나누는 게 아니라 우승자 한 명(복식이면 두 명)한테 몰아주니까, 같은 총상금이어도 개인이 손에 쥐는 액수가 확 커 보이는 거죠.
그리고 이런 메이저 대회들은 전 세계로 중계가 나가서 중계권료랑 스폰서 규모가 어마어마해요. 윔블던이나 마스터스처럼 100년 넘은 대회는 그 자체가 하나의 명품 브랜드라, 고급 시계·자동차·금융사 같은 큰 스폰서들이 줄줄이 붙거든요. 대회가 벌어들이는 돈이 크니까 상금도 그만큼 크게 걸 수 있는 거고요. 우승하면 상금은 물론이고 커리어 정점이라는 명예까지 따라오니까 선수들한텐 더 값지죠.
이 둘 말고도 상금 큰 종목 꽤 있어요. 요즘은 e스포츠가 진짜 어마어마한데, 롤 월드챔피언십이나 도타2 인터내셔널 같은 대회는 총상금이 수백억 원대까지 가기도 해요. 복싱이나 UFC는 유명 선수 대전료(파이트머니)가 수백억씩 되고, 골프도 PGA 시즌 끝에 페덱스컵 보너스로 우승자한테 따로 수백억을 얹어주죠. 대체로 개인 종목이면서 전 세계 시청자가 많은 종목일수록 상금이 커지는 편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