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2년 동안 다녔던 회사 전 직장 상사랑 연 끊었습니다.
첫 직장으로 입사해서 2년 가량 근무 했었습니다. 현재는 퇴사한 상황이구요.
상사가 형, 동생하는 사이인데
퇴사하고 오랜만에 연락이 왔길래 통화를 했습니다.
처음엔 근황 얘기를 하며 분위기는 괜찮았고 회사에 놀러와서 오랜만에 팀원들 얼굴을 보자는 겁니다.
사실 늦은 시간이기도 했고 자차로 30~40분 걸리는 거리라 늦었다고 회피 했는데 계속 오라는 겁니다.
다른 말도 안되고 제 체면도 깎아 먹는 부탁도 덤으로;;
안가려고 티를 많이 냈는데 본인 생각과 입장만 중요시하는 것 같아 가겠다고 대충 얼버무리고 연락 안받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 동안 2년 동안 근무 하면서 돈은 벌어야 하니 스트레스 받아도 일해 왔는데
1. 퇴근 후 커피 마시러 본인 집 근처로 감 (자차로 15~20분 걸리는 거리)
커피 사주는 것도 아닌 '내기'
가끔 커피 마시면서 카드값이랑 통장 잔고 확인하고 찡찡.
2. 어느 날은 다 같이 퇴근하고 소수 인원끼리 커피 먹으러 가자길래 약속 있어서 먼저 가봐야 된다니까
"지랄하지 마." 시전 ㅋㅋㅋ 약속 있는 걸 거짓말 이라고 생각함
3. 퇴근 길에 간만에 퇴사자 얼굴 보러 가자함. 알겠다 하고 팀원만 가는 길에 좀 내려주고 금방 간다니까 굳이굳이 내 차량을 따라옴. (네비도 안키고.. 장식인가 왜 달고 다니는지)
길 잘못 들어서 차선 변경 했더니 왜 갑자기 차선 변경하냐고 바로 전화옴
(원래 내려주려던 곳의 반대편이 팀원이 좋다길래 편하라고 바꾼건데 짜증내기 ㅋㅋㅋ)
그래서 금방 내려주고 갈테니까 먼저 출발 하라니까 됐다면서 그냥 각자 집으로 가자고함. (뭔가 살짝만 일이 꼬이고 본인이 짜증나면 파토내는 성격)
4. '기분파' :본인 기분 안좋으면 인사도 무시하고 눈 흘기고 감 (그냥 어느날 갑자기. 그래서 팀원들 맨날 상사 기분 살핌)
5. 퇴사자한테 오랜만에 연락해서 근황 얘기 하더니 밤 늦게 회사
놀러와서 팀원들 얼굴도 보고 '본인 새치도 뽑아달라함' (시간도 늦었고 회피 했으나 본인 체면이 어쩌구 운운, 부탁 자체가 어이없음)
ㄹㅈㄷ는 '지난 번에도 부탁'했었고 거절했더니 "다시 생각해보니 자기가 미쳤었다. 미안하다" 직접 사과도 하고 밥도 사줬는데 왜 이러는지
6. 평소엔 기분대로 행동하다가 '회식날만' 너희들이 있어서 업무가 돌아간다
고생했다. 스윗남 됨. 얼마 안감
7. 회사 건강검진 날짜가 팀원들끼리 통합이 안된다고 팀 카톡방에 불만 표출
8. 어디 놀러가거나 건강검진 갈때면 꼭 팀원 차량 얻어타고 가야 됨.
본인 차량은 겁나게 아낌. 대중교통으로 갈까? 하다가도 본인이 불편하다고 생각들었는지 결국 자차로 가자고 바꿈. (이것 역시 팀원 차량)
9. 본인 집이랑 우리집 중간 지점 헬스장에서 운동을 같이 등록하자 함
중간 지점 얘기했더니 생각보다 멀었는지 싫다네?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곤 지가 찾은 곳을 알려줌. 위치를 보니 우리 집이랑 거리가 멀어서 거절함.
근무 하고 있을 때 와서 "운동 안할거야? 진짜 안해? 넌 이제 나가리야."
ㅇㅈㄹ ㅈㄴ함. 결국 등록하고 몇번 안나가니까
"야 운동 진짜 안나올거야? 돈 안아까워?"
"야 하기 싫으면 얘기하지 그랬어. 돈 아깝게.. 내가 미안하다."
10. 회사 팀 카톡방에서 얘기할 때 말 끝에 ' ! ' 붙이면 본인한테
불만 or 대든다(?) 라고 생각함. 개얼탱.
ex) 방문 고객이 oo을 하신다하여 안내해드렸습니다!
oo이 필요하다고 해서 건네 줬습니다!
11. 신입 사원 들어와서 본인 맘에 들면 착 붙어서 얘기하고
전에 친했던 사원이랑도 친하게 지내지만 비교하기 시작.
그러다 맘에 들던 사원이 퇴사하면 다시 돌아와서 친하게 지내려 함.
12. 본인이 데려다줄 것도 아닌데 신입 사원(자차 미보유) 퇴근 길에 좀 데려다 주라고 먼저 얘길 꺼냄. 얼탱 없음.
13. 퇴사 얼마 안남았을 때 미팅하는데 다른 팀원들 앞에서 하는 말.
"빈 손으로 왔니??" 이러고 마지막 근무 날 본인 파견가서 회사에 없다고 말하는거
미리 말하던가;
그래서 업무 보다가 내가 커피 사겠다고 하니까
어느 샌가 본인 혼자 나가서 사왔는지 하는 말. "진작에 그럴 것이지.. 아까 나가서 사왔구만"
개얼탱.
14. 이 모든 걸 종합하여 손절하고 연락도 안 받았더니
구질구질하게 카톡 상태메세지에 지 하고 싶은말 적어놓은 상태네요 ㅋㅋㅋ
여러분이라면 이 회사에서 얼마나 버티실 수 있으신가요? ㅠㅠ
업무 시간도 기본 11~13시간이라 회사에 있는 시간도 깁니다..
2년 동안 같이 일한 사람을 뭐라고 생각하는 건지
부탁이 현타가 너무 쎄게 와서 부재중도 안받고 카톡도 안 읽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