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감성 피부에서 좁쌀이 지속되는 경우, 원인을 먼저 구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좁쌀처럼 보이는 것이 모두 같은 원인은 아닙니다. 모공각화증(각질이 모낭을 막는 것), 폐쇄면포(피지가 모공 안에 갇힌 것), 비립종(각질 낭종), 또는 민감성 피부의 장벽 손상으로 인한 미세 염증 구진이 각각 다르게 보이지만 비슷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짜도 아무것도 안 나오면 비립종이나 모공각화증, 짜면 피지가 나오면 폐쇄면포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민감한 피부에서 좁쌀에 접근하는 방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자극이 가장 적으면서 각질 관리가 가능한 성분은 저농도 PHA(폴리하이드록시산)입니다. AHA나 BHA보다 분자가 커서 피부 깊이 침투하지 않아 민감성 피부에서도 상대적으로 자극이 적고, 주 1회에서 2회부터 시작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판테놀과 베타글루칸 기반의 장벽 강화 보습제를 꾸준히 사용하면 피부 방어력이 올라가 새로운 좁쌀 형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피해야 할 것은 물리적 스크럽입니다. 민감한 피부에서 스크럽은 미세 상처를 만들어 오히려 좁쌀과 트러블을 악화시킵니다. 새 제품 시도 시에는 한 번에 하나씩, 최소 2주에서 4주 간격으로 도입하시는 것이 어떤 성분이 맞는지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좁쌀이 오래되어 잘 해결되지 않는다면 피부과에서 직접 확인받고 저자극 레티노이드 처방을 받는 것이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