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에도 갱년기 증상이 올 수 았나요
안녕하세요, 선생님. 62세 어머님 건강 상태 때문에 상담 드립니다.
어머님은 50대 초반에 이미 폐경을 하셨고, 그동안은 호르몬 영향으로 가끔 복통이 있는 정도 외에는 갱년기 증상이 심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런데 최근 62세가 되신 시점에 갑자기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 걱정이 되어 문의드립니다.
1. 안면홍조: 갑자기 얼굴에 열이 확 오르는 증상이 빈번합니다.
2. 수면 장애: 최근 들어 잠을 거의 못 주무실 정도로 불면증이 심해지셨습니다.
3. 심리적 변화: 우울감을 크게 느끼시고 스트레스에 예민해지셨으며, 전반적으로 무기력해하십니다.
폐경한 지 10년이 넘었는데도 이렇게 60대 초반에 갱년기 증상이 갑자기 다시 나타날 수도 있는 건가요?
가능합니다. 폐경 직후의 급격한 호르몬 변화로 나타나는 초기 갱년기 증상과 달리, 60대 이후에는 에스트로겐이 낮은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서 체온조절 중추, 수면, 신경전달물질 균형이 흔들려 안면홍조, 불면, 우울감이 새롭게 또는 다시 두드러질 수 있습니다. 이를 흔히 후기 폐경 증상 또는 지연성 갱년기 증상으로 설명하며, 스트레스 증가, 수면 리듬 붕괴, 체중·대사 변화가 촉발 요인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갑상선 기능 이상, 우울·불안 장애, 수면무호흡, 심혈관 질환, 약물 영향 등과 감별이 필요하므로 기본 혈액검사(갑상선 포함)와 수면·정신건강 평가를 권합니다. 치료는 생활요법을 우선으로 하고 증상이 일상 기능을 해칠 정도라면 비호르몬 약물이나 호르몬 치료를 신중히 고려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