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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에 설치된 가스누출 경보기는 눈에 보이지 않는 가스를 직접 보는 것이 아니라, 가스가 센서와 반응하면서 생기는 전기적 변화를 감지해 위험 여부를 판단하는데요, 가정용 도시가스나 LPG 경보기에는 주로 반도체식 가스 센서가 많이 사용됩니다.
반도체식 센서는 보통 산화주석 같은 금속 산화물 재료를 이용하는데요, 센서가 가열된 상태에서는 표면에 산소가 흡착되어 전자를 잡아두기 때문에 전기 전도도가 일정 수준으로 유지됩니다. 그런데 메탄이나 프로판 같은 가연성 가스가 들어오면, 이 가스가 센서 표면 산소와 반응하면서 전자가 다시 방출됩니다. 즉 가스 유입 → 센서 표면 화학반응 → 전자 수 변화 → 전기저항 변화 → 회로가 감지 → 경보 발생와 같은 과정이 일어나는데요, 이때 가스 농도가 높아질수록 전도도 변화가 커지고, 미리 설정된 위험 농도 이상이 되면 경보음이 울립니다.
또 다른 방식으로는 전기화학식 센서가 있는데요, 이 센서는 특정 가스가 전극에서 산화 또는 환원 반응을 일으킬 때 생성되는 미세한 전류를 측정합니다. 생성되는 전류 크기가 가스 농도와 비례하므로 이를 이용해 누출 정도를 판단합니다. 예를 들어 일산화탄소 경보기는 전기화학식 센서를 많이 사용하는데, CO가 전극에서 산화되며 전자를 내놓고 이 전자 흐름이 전류로 측정됩니다. 또한 가스 종류마다 공기보다 무거운지 가벼운지 달라 설치 위치도 다른데요, LPG는 공기보다 무거워 바닥 가까이, 도시가스는 공기보다 가벼워 천장 쪽에 경보기를 설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