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여름마다 시장에서 옥수수 사다 먹는데
품종만 알고 사도 복불복이 확 줄더라고요.
쫀득한 식감 좋아하시면 대학찰옥수수가 제일 무난해요.
강원도 홍천 쪽이 유명한데
알이 굵고 고소해서 거의 실패가 없어요.
저도 개인적으로 이걸 제일 자주 삽니다.
하얗고 부드러운 게 좋으시면 미백2호,
찰기랑 진한 맛 원하시면 흑찰옥수수도 괜찮고요.
마트에서 알이 얼룩덜룩한 건 얼룩찰인데
이것도 쫀득함은 꽤 좋은 편이에요.
반대로 달고 아삭한 게 취향이시면 초당옥수수요.
생으로 먹어도 될 만큼 달고 즙이 많은데
저는 제주산으로 골라 먹어요.
다만 8월 중순 넘어가면 철이 끝나니까 지금이 딱이에요.
얘는 오래 삶으면 오히려 맛이 죽어서
3~4분만 데치듯 삶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밍밍했던 건 품종보다 시간 문제일 가능성이 커요.
옥수수는 따고 하루 이틀만 지나도
단맛이 전분으로 변해버리거든요.
껍질이 파릇하고 수염이 촘촘하면서 축축한 걸로 고르시고
수염 바싹 마르고 껍질 누렇게 뜬 건 피하세요.
시장에서는 그날 아침에 들어온 거냐고 한번 물어보고 사면 더 확실하고요.
사오시면 그날 바로 삶는 게 제일 좋습니다.
남은 건 삶아서 하나씩 랩에 싸서 냉동해두면
겨울에 쪄 먹어도 맛이 그대로예요.
올여름엔 복불복 안 걸리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