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집은 기본적으로 그냥 두는 게 가장 빠르게 낫는 방법입니다. 안에 차 있는 액체가 자연스럽게 흡수되면서 2에서 5일 사이에 가라앉는 게 정상 경과입니다.
크고 걸을 때 많이 아프다면 터뜨리는 것 자체가 무조건 나쁜 건 아닙니다. 다만 방법이 중요합니다. 알코올로 바늘을 소독한 뒤 물집 가장자리 아랫부분을 살짝 찔러 액체만 빼내고, 덮고 있는 피부는 절대 제거하지 마세요. 그 피부가 아래 새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후 항균 연고(후시딘, 마데카솔 등)를 얇게 바르고 밴드나 거즈로 덮어두시면 됩니다.
바르는 약으로 물집 자체를 빨리 없애주는 건 없고, 감염 예방과 보호가 핵심입니다. 하이드로콜로이드 밴드(듀오덤 계열)를 붙여두시면 쿠션 역할도 하고 습윤 환경을 유지해줘서 통증도 줄고 회복도 빠릅니다. 약국에서 쉽게 구하실 수 있습니다.
걸을 때 계속 자극이 가면 낫는 속도가 느려지니, 당분간은 해당 부위에 압박이 덜 가는 신발로 바꾸시는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