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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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뒤면 세는 나이 23살이다.의미가 없었다. 20대의 초반을 만남을 차단한 채 살아왔다는 것이.
난 세는 나이가 너무 싫다. 대체 왜 아직도 세는 나이를 쓰는 건지 모르겠다. 빨리 늙는 게 체감이 와서. 죽고 싶단 충동이 커서.
어린 나이지만 무서웠다. 다른 사람들에 비해 쌓아둔 것 없이 텅 빈 껍데기로 페르소나를 배제한 채 21년의 인생을 살아왔다는 것이.
한 때 꿈꾸던 것이 있었다. 과거와 비교하면 늙어버렸지만 훨씬 자유로운 현재. 나는 망설임 없이 만끽했다. 하지만 어느것도 끝맺지 못해 흐지부지한 결말을 이뤘다. 그리고 퍼뜩 몰려오는,
왜 살아야 하는 거야. 왜 나이를 먹어야 하는 거야. 왜 어른이 되어야 하는 거야. 왜 돈을 벌어야 하는 거야. 왜 23살이 되어야 하는 거야. 왜 시간을 돌릴 순 없는 거야. 왜 지금처럼 계속 살 순 없는 거야. 왜 난 재능이 없는 거야.
20대는 자유롭다. 너무나도 자유롭다. 하지만 너무나도 자유로운 나머지 끝이 보이질 않는다. 여기는 오아시스가 없는 무더위의 사막이요, 나는 누군가 하며. 곱씹고, 흘려버린 세월을 곱씹는다. 풍선처럼 날아가 버린 나의 2년은 너무나도 아름다웠기에 더 눈물이 차올랐다.
지금이라도 건강에 좋지 않은 일을 할까 생각중이다.
시나브로 내가 죽음에 잠들 수 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