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직접 진찰이 필요하겠으나 적어주신 증상과 여성이라는 점을 고려 시 고려해 볼 수 있는 원인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생리 시작 전후나 배란기(보통 다음 생리예정일 약 2주 전)에는 난소가 위치한 아랫배 좌우 쪽으로 콕콕 찌르거나 묵직한 통증이 흔하게 발생하는데, 스트레스를 받으면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해 이러한 주기가 흔들리면서 통증이 불규칙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또한 기능성 난포낭종(물혹)이나 가벼운 골반울혈(골반 내 혈액 순환 정체) 등이 있으면 스트레스나 피로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아랫배 한쪽이 뻐근할 수 있습니다.
언급하신 것과 같이 열, 구토, 심한 압통이나 굴곡이 어려울 정도의 강한 통증이 없다면 전형적인 급성 맹장염일 확률은 낮습니다만 초기에는 맹장염도 은근한 둔통이나 소화불량처럼 시작될 수 있으므로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통증이 심하지 않고 열이나 메슥거림 등이 없다면 2~3일 정도 무리한 운동을 피하고 따뜻하게 찜질을 하며 지켜보도록 하고, 통증이 오른쪽 아랫배 특정 부위를 손으로 눌렀다 뗄 때 더 찌릿하거나(반발 압통), 점점 더 심해지는 경우, 38도 이상의 발열이나 오한, 구토, 어지러움 등이 동반되는 경우, 생리 주기와 무관하게 통증이 지속되거나 덩어리 같은 것이 만져지는 경우는 병원을 즉시 방문하기 바랍니다.
만약 통증이 반복되거나 며칠 뒤에도 가라앉지 않는다면, 산부인과에 방문하셔서 간단한 초음파 검사를 통해 자궁과 난소 쪽에 특별한 원인이 없는지 확인해 볼 것을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