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곧 대지진이 일어날 것이라는 근거는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인터넷을 보니 일본에서 곧 대지진이 일어날 것이라고 주장하는 분들이 많던데요.
어떤한 근거로 대지진이 일어날 것이라는 주장을 하는 건가요?
근거가 궁금하네요.
최근 일본에서 대지진 가능성이 제기되는 주된 이유는 난카이 해구의 지질학적 특성과 빈번한 소규모 지진 발생 때문입니다. 일본 남부 규슈 인근 도카라 열도 해역에서는 최근 몇 주간 1,000회 이상의 지진이 관측되었고, 이는 일부에서 대지진의 전조로 해석되고 있고 난카이 해구는 100년 주기로 대규모 지진이 발생해온 지역으로 마지막 대지진이 1946년에 발생했기 때문에 지질학적으로 시기가 도래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현재 일본에서 "곧 대지진이 일어난다"는 주장은 크게 두 가지 근거로 나뉩니다. 첫째는 과학적·지질학적 분석에 기반한 정부 및 전문가의 장기 위험 예측이고, 둘째는 만화, 점술, 소셜미디어 등 비과학적 루머나 예언입니다. 각각의 근거와 실제 상황을 구분해서 설명드립니다.
1. 과학적 근거: 장기적 확률과 지진 위험 평가
정부 공식 발표
일본 정부 지진조사위원회는 특정 지역에서 향후 30년 이내에 대지진(예: 규모 7 이상)이 발생할 확률을 주기적으로 발표합니다.
예를 들어, **난카이 해구(Nankai Trough)에서 규모 8~9의 대지진이 30년 내 발생할 확률은 약 80%**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는 과거 약 100년 주기로 대지진이 반복되었고, 마지막 대지진 이후 시간이 많이 흘렀기 때문에 확률이 높아진 것입니다.
일본해 연안(효고~도야마 부근) 해저 단층에서도 30년 내 규모 7 이상 지진이 16~18% 확률로 발생할 수 있다고 정부 위원회가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 수치는 전 세계적으로도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지질학적 배경
일본은 태평양판, 필리핀해판, 유라시아판, 북미판 등 네 개의 거대 판이 만나는 곳에 위치해 있어 지진이 매우 빈번합니다.
판의 충돌과 섭입, 그리고 해저 단층의 응력 축적이 주기적으로 큰 지진을 유발합니다.
예측의 한계
정확한 "시기"와 "장소"를 단기적으로 예측하는 것은 현재 과학으로 불가능합니다. 확률은 장기적 경향을 보여줄 뿐, "곧"이라는 표현처럼 며칠, 몇 달 내에 반드시 일어난다는 근거는 없습니다.
2. 비과학적 근거: 루머, 만화, 예언 등
만화와 예언
최근 인터넷과 SNS에서 일본에서 곧 대지진이 일어난다는 루머가 확산된 주된 배경은 만화 『내가 본 미래(私が見た未来)』와 같은 작품의 "예언"입니다.
이 만화는 2011년 동일본대지진을 예견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2025년 7월 5일에 또 다른 대재앙이 발생할 것이라는 내용이 퍼졌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예언에는 과학적 근거가 전혀 없습니다.
점술가, 유튜브, SNS
일부 점술가나 유튜버, SNS 인플루언서들이 구체적인 날짜와 장소를 언급하며 대지진을 예언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런 예측이 신빙성이 없다고 일관되게 지적합니다.
실제로 일본 내에서도 많은 시민들이 이러한 루머를 접하지만, 과학적 신뢰성은 낮다는 인식이 확산되어 있습니다.
3. 전문가 및 정부의 입장
지진은 언제든 일어날 수 있으므로 평소 대비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지만, 특정 날짜나 단기 예측에 대해서는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명확히 선을 긋고 있습니다.
장기적인 위험(예: 30년 내 80% 확률 등)은 대비와 방재 대책의 근거이지, "곧"이라는 단기 예측의 근거가 아닙니다.
정리하면, "일본에서 곧 대지진이 일어난다"는 주장의 과학적 근거는 없습니다.
장기적으로 대지진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는 점은 사실이지만, 특정 날짜나 단기 발생 예측은 만화, 점술, 소셜미디어 루머에 불과합니다. 실제로 일본 정부와 전문가들은 이런 루머에 현혹되지 말고, 평소 지진 대비에 충실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