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과 강간, 각종 범죄에 대한 표현의 자유는 허용되어야 할까요?

2022. 03. 17. 14:26

예술의 자유라는 말은 곧 표현의 자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것이 불법적인 것이든 도덕적으로 옳지 않은 것이든 받아드리는 사람의 차이로 결정하게 나둬야 하나요?

예를들어 MC기형아, 블랙넛이라는 힙합가수의 '졸업앨범'이라는 곡이 있습니다.

이 곡은 살인, 강간, 시체유기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가사를 보면 굉장히 싸이코패스적이고 위험한 내용입니다.

그래서 블랙넛은 이 곡에 참여한게 알려져 대학행사가 취소 되기도 했습니다.

과거의 일이기는 하지만 블랫넛이 현실에 안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생각한 것이겠죠.

근데 혹자는 세상에 싸이코패스적인 것은 존재하며 그들의 목소리를 창조해 낸 것이다라고 말합니다.

생각해보면 '악마를 보았다', '기생충' 등 많은 영화들이 살인과 여러 범죄에 대해 보여줍니다. 그리고 환호를 받죠.

살인과 강간, 각종 범죄에 대한 표현의 자유는 어디까지 허용되어야 할까요?


총 2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이기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블랙넛의 가사나 영화 '악마를 보았다'나 다른 여러 영화들의 살인, 강간, 각종 범죄들의 묘사가 어떤 의도로 표현되었는지를 따져야지 단순히 그 장면만을 문제 삼는 것은 불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심의위에서도 연령제한을 두어 표면적인 것을 그대로 받아들일 우려가 있는 나이대는 시청, 관람 및 청취를 제한 경고하고 폭넓게 사유하고 이해할 수 있는 나이대는 오픈하고 있다고 봅니다.

예술작품은 순수예술이든 대중예술이든 그 표현의 자유는 침해되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그 표현 대상이 한 개인을 특정하는 것은 명예훼손 등의 법적문제를 따지게 되니 그건 작가가 책임져야하는 부분이지만, 표현의 소재가 범죄적이라고 해서-그것은 대중의 판단의 몫이지-표현 행위 자체의 제제를 필요로 하지는 않다고 봅니다.

예술은 자유이고 자유에는 책임이 따릅니다. 하지만 그 책임은 법과 제도가 아닌 대중의 판단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022. 03. 19.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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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유병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위에 먼저 질문하신 분 중에 예술과 도덕의 관계에 대한 질문에 제가 답변 드린적이 있는데요.

    거기 최종 답변정리한것을 먼저 말씀드리자면

    "예술의 자유는 필요하고 인정받아야 하지만, 그것이 도를 넘어가는 순간, 그건 작가 혼자의 망상이며 착각, 방종일뿐, 예술이라 칭할순 없다 "

    라고 전제를 밝히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물론, 저도 제 의견을 이야기할 뿐, 얼마든 다른 의견이 나올 수 있습니다. 이런 저런 의견 많이 들어보시고 님께 맞는 결론은 결국 스스로 찾으셔야할것입니다.

    예술의 3요소는 변화, 통일, 균형 입니다.

    이중 하나라도 깨진다면, 그것은 예술이라 칭하기 어렵다고 생각하는데요.

    살인이나 각종 범죄를 표현함에 있어, 그 작품상에 그것이 필요한 내용이며, 그 표현의 정도가 일반적인 대다수의 사람들이 보기에 과도하지 않다면 그것은 균형을 맞춘것이라 예술의 범주안에 둘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아무리 작가가 표현하고 싶었던 것이 있다고 하여 그것을 일반적인 사람들의 상식과 관념을 아득히 뛰어넘어버리는 그런 적나라하고 과도한 표현을 하여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것을 보고 불쾌하게 생각한다면, 이미 그것은 균형을 깨버린 것이라, 예술이라 평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런 과도하고 적나라한 표현을 좋아하는 이들이 있긴 합니다만, 그들은 소수입니다.

    소수자도 존중 받을 권리가 있다. 이말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감을 하는 이유는, 일반적인 교육을 받고 사회적으로 생활한 이들은, 자기만 생각하는것이 아닌, 주변사람들도 생각하고 배려하여야 하는것이 바르다는 그런 교육을 받아왔기때문에, 약자를 무시하지 말고 존중해줘야 한다는 그런 기본적 인간성품을 어렸을적부터 몸에 쌓아왔기때문인데요.

    이런 면을 교묘히 악질적으로 남용하는 사람들도 의외로 많습니다.

    에이즈 환자들을 국가지원받아 치료하는 병원을 운영하는 원장님께 이야기 들은 적이 있습니다.

    에이즈 치료에 드는 비용... 그거 국가에서 지원해주는거... 그거 엄연한 국민들 혈세입니다.

    그런데, 에이즈 걸린 사람들 기껏 치료해주고, 그러면서 그사람들이 일할 자리도 병원내에 만들어주고 그런 배려를 해주었는데, 틈만 나면 그 버릇 못고치고 병실에서 동성애를 하고 심지어 병원내에서 일을 하게 해준이들이 파업을 해서 일 안하고 제끼고... 배려가 무슨 권리인줄 아는 사람들이 많다더군요.

    코로나처럼 본인이 원해서 걸린것이 아닌것... 국민 세금을 써서 치료하고 그런다고 어느 국민이 뭐라 하겠습니까.. 그런데 에이즈는 철저히 개인들의 탐욕을 부리다 걸리는 병인데, (에이즈는 에이즈 걸린 사람의 피를 모르고 수혈을 받다가 걸린다거나 하는 그런 극소수의 특이 케이스 빼곤 전부 부적절한 성행위로 인한 감염이라 합니다.) 자기 좋자고 선넘은 행동 하다 병에 걸린이들을 왜 애꿎은 국민 세금으로 구제를 해줘야 하는것인지... 심지어 그런 사람들까지 은근히 뭉뚱그려서 '성소수자' 라는 교묘한 테두리로 약자 코스프레 하면서 동정론을 끌어내는 것은 , 주변을 배려하며 사는것이 바른것이라는 인류 대대로 내려온 인륜법칙을 남용하는 처사이며, 그런 월권을 언제까지고 놓아두고, 심지어 소수자를 보호해야한다는 법을 만드는것을 은근슬쩍 사람들에게 인정받으려 하는것... 그렇다면 저는 그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그렇다면 다수는 존중 받지 말아야 합니까?

    성실히 땀흘려 일하고 세금 내왔고, 주변 배려하며, 불우이웃 돕기때면 솔선하여 성금 내왔던 다수는 왜 소수에게 유리한 법을 강요당해야 합니까?

    어쩌다 이런 이야기까지 흘러가게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모든일에는 도가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어떤것이든 도가 지나치면 문제가 되는 법이고, 그것이 본인 한명으로 피해보며 끝난다면 또 모르는데, 대개 그런 도가 지나치는 행동이 나올 경우, 그것으로 인해 애꿎게 피해보는 주변인들이 분명 나오게 된다는 것이 심각한 것이지요.

    반인륜적으로 과도한 살인이나 범죄를 표현하는 그런 행위를 예술이라고 인정해달라 하는건... 앞으로 100년이 지나도 200년이 지나도, "한사람의 생명은 소중하며, 그것을 타인이 마음대로 거두는것은 옳지 못하다" 라는 지극히 상식적이고 오랜동안 변치 않아왔던 대중적 원리가 깨져서 미쳐돌아가는 세상이 되지않는 한은 어려운 일일것이라 봅니다.

    물론, 그런 과한 표현을 하는 작품들이 간혹 세상의 주목을 받을때도 있긴 합니다만, 그것은 1년 내내 밥만 먹고 지내던 사람이 어쩌다 불량식품 한번 먹었는데 특이한 느낌을 받은 것으로 비유하면 될까요? 그거 한번 먹은 불량식품이 인상깊었다고 평생 그럼 그 불량식품만 먹으며 살라 해보세요. 아마 일주일도 못가서 밥 찾게 될겁니다.

    기생충... 개인적으론 보면서 그 분위기와 발상이 특이하다 생각은 했습니다만, 처음 봤을때 특이했지, 그런 영화를 두번 세번씩 다시 보고 싶다 생각한 사람이 과연 많을까요?

    표현의 자유는 존중받아 마땅합니다만, 그런다고 도를 넘는 표현을 마음대로 하는것까지도 예술로 봐달라 하는것은 방종일뿐, 다수의 존중을 받을 가치가 없다 생각합니다.

    최종 판단은 님이 하시는것이 맞습니다. 저 또한 제가 생각한 바를 이야기한 한사람일뿐이니, 더 많은 이들의 의견을 들어보시고 님이 옳다 생각하시는 가치관을 구축하시길 바랍니다.

    2022. 03. 1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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