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선진국들은 이제 넓은 지역에서 대규모로 날씨와 기후를 조절하는 방법을 고민 중이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지구공학(geoengineering)이다. 광대한 지역에서 기후를 조절할 방법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지구공학의 대표적인 결과물이 태양빛을 반사시켜 지구온난화를 막는 방법이다. 미 스탠포드대 켄 컬데러(Ken Caldeira) 박사는 AAAS 연례대회 강연에서 “유황 입자를 대기 속에 흩뿌린다면 지구 전체의 온도가 2도 정도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대규모 화산 폭발이 일어나면 먼지층으로 인해 햇빛이 차단돼 빙하기 수준으로 온도가 떨어지는 현상을 응용한 것이다.
아이디어만으로는 그럴 듯하지만, 실제로 효과를 발휘할 지는 의문이다. 유황 입자로 인한 부작용도 감안해야 한다. 컬데러 박사 자신도 “암환자가 화학요법을 받는 것처럼 효과도 있지만 부작용도 따른다”고 털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