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같은 경우는 사람보다 소화력이 뛰어난가요?
예전에 어렸을때 시골에서 개를 키울때 보면 쉰밥도 주면 탈없이 잘 먹었던것 같은데요.
사람과 다르게 소화력이나 이런것이 다른지궁금 합니다.
네, 보통 개는 사람보다 소화력이 뛰어난 편입니다.
특히 말씀하신 것처럼 쉰 밥 같은 상한 음식도 비교적 탈 없이 잘 소화하는 편인데, 이는 개와 사람의 소화기관에 몇 가지 차이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개의 위산이 사람의 위산보다 훨씬 강력하고 산성도가 높기 때문입니다. 이런 강력한 위산은 대부분의 박테리아를 죽일 수 있어 길거리에 떨어진 음식이나 상한 음식을 먹어도 쉽게 탈이 나지 않는 것입니다.
또한 개는 음식물이 내장을 통과하는 데 12~30시간 정도 걸리는 반면, 사람은 최대 5일까지 걸릴 수 있습니다. 이는 개의 소화기관이 더 짧고 고단백, 고지방 식단에 적합하게 진화했기 때문인데, 체내 머무르는 시간이 적기 때문에 상한 음식이나 탈이 날 수 있는 음식이라도 빠르게 배출하여 탈이 나는 경우가 적습니다.
개는 사람과 다른 소화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어 사람보다 특정 음식 소화에 더 강한 면모를 보입니다. 개의 위는 사람보다 산도가 훨씬 높아 유해균을 죽이고 뼈 같은 단단한 물질을 소화하는 데 유리하며, 소화관 길이도 사람보다 짧아 음식물 통과 시간이 빠릅니다. 하지만 개는 침에 탄수화물 소화 효소인 아밀라아제가 거의 없어서 탄수화물 소화 능력은 사람보다 떨어질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박창민 수의사입니다. 개는 사람보다 단백질과 지방을 소화하는 능력은 발달했지만 탄수화물 소화력은 사람보다 떨어집니다. 예전에 시골에서 쉰밥을 먹어도 탈이 없었던 것은 강한 위산과 장내 미생물 덕분이지만 소화력이 더 뛰어나다고 단정할 수는 없고 상한 음식을 먹어도 항상 안전한 것은 아니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김채원 전문가입니다.
개는사람보다 10배이상의 위산농도를 가지고있어서 단백질 분해와 부패물 소화에 더 능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인간과달리 섬유질이나 탄수화울에 대한 소화능력은 상대적으로 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