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앵그리버드
담이 약하다고 할때 간이랑 연결되는거 같은데 왜 간과 연결이 되나요?
긴장을 잘해서 중요한 순간 제대로 못할때 담력이 약하다고 하는데요 또한 간이 부었다 이런 표현도 있느데 이게 간이란 장기와 연결이 되잖안요.
왜 간이 용기과 연관되는 말들이 많은건가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담이 크다 작다의 담은 한의학에서 간 담이 감정과 결단 용기를 주관한다고 본 전통적 관념에서 나온 표현으로 긴장하거나 겁이 많을 때 이를 장부 기능에 빗대어 설명하던 데서 유래했습니다. 그래서 간이 부었다같은 말도 실제 장기 상태라기보다 배짱·기세가 세졌다는 비유적 표현으로 굳어진 것이며 동아시아 의학·문화권의 신체-감정 연결 사고방식의 영향입니다.
채택 보상으로 42베리 받았어요.
채택된 답변오래전 사람들은 사람의 정신이 인간의 내장 여기저기에서 나온다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간이 사람의 용기나 배짱을 만들어 내는 곳이라 믿었기 때문에 그런 말이 나온 것입니다.
또 심장이란 말도 마음의 장기란 뜻인데, 예전 사람들은 사람의 감정이 심장에서 나온다고 믿었기 때문에 그렇게 이름 붙인 것이죠.
물론 현대 과학에서는 사람의 모든 감정은 뇌에서 나온다고 보고 있습니다.
중요한 순간마다 긴장이 돼서 제 실력을 못 내면 얼마나 속상하시겠어요.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가 용기를 말할 때 유독 '간'이나 '쓸개(담)'를 빌려 표현하는 게 참 흥미롭죠? 그 이유를 옛사람들의 생각과 연결해서 재미있게 들려드릴게요.
한의학에서는 간을 '장군'에 비유하곤 했어요. 전쟁터에서 결단력을 내리고 병사들을 이끄는 장군처럼, 우리 몸에서 용기와 배짱을 주관하는 곳이 바로 간이라고 믿었거든요. 그래서 간 기질이 아주 강해져서 앞뒤 안 가리고 무모해질 때 "간이 부었다"고 말하고, 반대로 너무 무서워서 기운이 쏙 빠질 때 "간이 콩알만 해졌다"는 표현을 쓰게 된 거예요.
'담력이 약하다' 할 때의 '담'은 우리 몸의 쓸개를 뜻하는데요. 옛날에는 간이 전략을 짜는 장군이라면, 쓸개는 그 전략을 실제로 실행에 옮기는 용맹한 기운을 내뿜는 곳이라 생각했어요. 그래서 이 간과 쓸개 기운이 든든해야 중요한 순간에도 흔들리지 않는 배짱이 생긴다고 본 거죠.
어떻게 보면 간은 우리 몸에서 에너지를 저장하고 독소를 없애는 아주 큰 공장 같은 곳이잖아요? 몸에 에너지가 가득하고 컨디션이 좋아야 마음에도 여유가 생기니, 간이 튼튼해야 용기가 난다는 옛말이 과학적으로도 일리가 있는 셈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