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근무한 사람 입장에서..
반도체는 제조 공정 특성상 미세한 먼지나 이물질을 완벽하게 씻어내는 '세정' 작업이 쉴 새 없이 반복하기 때문에
이때 사용하는 물이 필수적인데요,
이 물도 그냥 수돗물은 안되고 이물질을 완전히 제거한 초순수(Ultrapure Water)라는 특수한 물을 사용해요.
알다시피 반도체는 나노 단위의 초미세 회로선을 만들어야 하는데 먼지가 있으면 불량이겠죠.
그것도 눈에 보이지도 않는 먼지 말이죠.
그래서 각 공정이 끝나면 미세한 잔류물과 여러 화학 물질을 초순수로 깨끗하게 씻어내는데 이 때 엄청난 물을 사용하게 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물에는 보이지 않은 많은 이물질 ^^ ( 칼슘, 마그네슘, 이온, 미생물 등 )이 녹아 있어요.
우리 몸에는 유익하지만, 나노 단위의 반도체 세상에서는 이 미네랄조차 회로를 망가뜨리는 거대한 암석 덩어리라고 보면 됩니다. 따라서 이를 걸러내어 초순수를 만드는거예요.
일반적으로 반도체 대형 공장 한 곳에서 하루에 소비하는 물의 양은 약 10만에서 20만 톤인데,
이는 대도시 시민 수십만 명이 하루 동안 쓰는 물의 양과 맞먹는 엄청난 규모입니다.
물론 기업들은 재사용 환경시스템을 운영하지만 그래도 엄청난 물을 사용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