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나뭇잎은 가을에 왜 갈색을 띠나요??
봄이라 푸릇푸릇한 잎사귀가 나오는게 너무 보기좋네요. 여름되면 더 푸르게 되는데요. 잎사귀가 가을, 겨울되면 갈색을띠는 이유가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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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박창민 수의사입니다. 잎사귀가 가을 그리고 겨울에 갈색이 되는 건 광합성을 멈추고 엽록소가 사라지면서 잎이 늙고 죽어가는 자연스러운 과정 중 하나입니다. 감사합니다.
나뭇잎이 가을에 갈색으로 변하는 것은 녹색 색소인 엽록소가 분해되고 잎의 세포가 죽기 때문입니다. 기온이 낮아지고 햇빛이 줄어들면 나무는 엽록소 생산을 중단하고 잎에서 영양분과 수분을 회수합니다. 엽록소가 사라진 후 남은 세포 벽과 타닌 같은 물질이 건조되면서 갈색으로 보이게 되는 것입니다.
직접적으로 가장 큰 이유는 잎 속의 엽록소가 변하기 때문입니다.
잎의 푸른색을 나타내는 엽록소는 광합성을 통해 식물이 생존에 필요한 에너지를 만드는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가을이 되면 낮의 길이가 짧아지고 햇빛의 양이 줄어들며, 기온도 낮아집니다. 이러한 환경 변화는 식물이 광합성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어렵게 됩니다.
그래서 광합성 효율이 떨어지면 식물은 더 이상 많은 엽록소를 유지할 필요가 없어집니다. 즉, 엽록소에서 소비하는 에너지가 만드는 에너지보다 많아지기 때문에 손해인 것이죠. 그래서 엽록소는 분해되기 시작하고, 푸른색이 사라지면서 잎에 원래 존재하던 카로티노이드나 안토시아닌과 같은 색소들이 외부로 드러나게 되며 흔히 말하는 단풍이 드는 것이죠.
그리고 잎으로 가는 수분이 차단되고 잎이 마르면서 갈색을 띄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