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장염 이후 허리랑 배 통증이 이거 뭔가요
성별
여성
나이대
20대
기저질환
뇌전증
복용중인 약
토파맥스
지난달 초 연어초밥 잘못 먹어서 심하게 장염걸려서 왼쪽 오른쪽허리통증 배 통증 다리까지 저림이 있었거든요
설쯤에 다 나았긴 했는데 아직도 가끔씩 허리가 아파요 계속 아픈게 아니라 가만히 있을때 가끔씩 욱신
너무 심하게 와서 그 잔재인가요? 이거 뭐예요?
배통증은 똥배 생리배 아니고 진짜 어이없는게 새벽에만 그러는게 꾹 꾹 누르는 느낌?
1개의 답변이 있어요!
장염 이후 수 주가 지났는데 간헐적인 허리 통증과 새벽에만 나타나는 복부 압박감이 지속된다면, 단순 장염의 “잔재”로만 보기는 다소 어렵습니다. 몇 가지 가능성을 구분해서 보겠습니다.
첫째, 장염 후 장 기능 이상입니다. 급성 감염성 장염 이후 일시적으로 장운동이 불안정해지면서 복부 팽만감, 새벽 복통, 간헐적 경련성 통증이 수 주에서 수 개월 지속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 감염 후 과민성 장 증후군(post-infectious irritable bowel syndrome)이라고 합니다. 구조적 이상 없이 기능적 문제로 발생하며, 야간에 장운동이 변화하면서 통증이 두드러질 수 있습니다. 다만 전형적으로는 배변과 연관된 통증 양상이 많습니다.
둘째, 근골격계 통증입니다. 장염 당시 탈수, 근육 긴장, 구토·설사로 인한 복압 변화 때문에 요부 근육이나 천장관절 주변에 염좌가 생기면 이후 간헐적 욱신거림이 남을 수 있습니다. “가만히 있을 때 욱신”하는 통증은 신경학적 방사통보다는 근육·인대성 통증에 더 가깝습니다. 다리 저림이 동반된다면 요추 신경근 자극 가능성도 고려해야 합니다.
셋째, 신장(콩팥) 관련 통증입니다. 허리 양측 통증과 복통이 함께 있었다면 신우신염이나 요로 감염 가능성도 과거에는 고려 대상이었을 수 있습니다. 현재 발열, 배뇨통, 빈뇨, 혈뇨가 없다면 급성 감염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그러나 지속적이거나 악화된다면 소변검사와 신장 초음파로 배제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넷째, 새벽에만 꾹 누르는 복통이 반복된다면 위·십이지장 질환(예: 공복 시 통증)도 감별해야 합니다. 공복 통증은 새벽에 심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현재 정보만으로는 응급성은 낮아 보이나,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진료가 필요합니다. 통증이 점점 심해지는 경우, 지속적인 다리 저림이나 근력 저하가 동반되는 경우, 발열이나 배뇨 이상이 생기는 경우, 체중 감소가 있는 경우입니다.
정리하면, 단순 장염의 후유증이라기보다는 장 기능 이상 또는 요추 근골격계 통증 가능성이 더 높아 보입니다. 통증이 한 달 이상 지속된다면 기본 혈액검사, 소변검사, 필요 시 복부 초음파 또는 요추 평가를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