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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코끼리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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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록은 복사본이 있었다던데 사실인가요?

안녕하세요.

조선왕조실록과 같은 경우에는 여러부로 만들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복사본을 만들었다면 그 이유와 몇개나 만들었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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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low but steady
    Slow but steady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조선왕조실록은 태조로부터 철종까지 25대 472년간(1392~1863)의 역사를 연월일 순서에 따라 편년체로 기록한 책으로 총 1,893권 888책으로 되어 있는 오래되고 방대한 양의 역사서입니다. 실록이 완성된 후에는 총특별히 설치한 사고(史庫)에 각각 1부씩 보관하였는데,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거치면서 사고의 실록들이 병화에 소실되기도 하였으나 그때마다 재출간하거나 보수하여 20세기초까지 정족산, 태백산, 적상산, 오대산의 4사고에 각각 1부씩 전하여 내려왔다고 합니다. 정족산, 태백산 사고의 실록은 1910년 일제가 당시 경성제국대학으로 이관하였다가 광복 후 서울대학교 규장각에 그대로 소장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고 오대산 사고의 실록은 일본으로 반출하여 갔다가 관동대지진으로 소실되어 현재 27책만 남아 있지요.적상산본은 구황궁 장서각에 소장되어 있다가 1950년 한국전쟁 당시 북한이 가져가 현재 김일성종합대학에 소장되어 있다고 하구요. 1984년 서울대학교 규장각에 함께 보관되어 있는 조선왕조실록 정족산본 및 태백산본을 분리하여 안전하게 보관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4종의 기록중 2종이 우리나라에 남아있게 되어서 다행이기도 합니다.

  • 안녕하세요. 이현행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역사서를 간행해왔습니다. 그러나 남아있는 것은 많지 않은데 그 이유는 화재때문이었습니다. 옛건물들이 대부분 목조건물이었기 때문에 화재에 취약했습니다. 조선왕조실록은 편년체 사서로 왕의 행실과 사소한 언행까지 꼼꼼히 기록해 후대왕에게 남긴 것입니다. 이로써 선왕의 업적 및 과실을 알게 되고 또 현왕대 실정에 대한 경계를 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사초는 아무리 왕이라도 볼 수 없고 고칠 수 없었고 실록편찬은 국가적 사업으로 왕의 사후에 시작됩니다.

    따라서 실록은 중요한 국가적 의미가 있는 것이고 화재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부수를 늘리고 또한 보관도 안전한 곳에 나누어 보관했는데 4대사고가 그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