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혈액암 초기 진단받으셨습니다
아버지께서 서울은평성모병원에서 유전자 검사를 받으시고 혈액암초기 진단 받으셨습니다
주치의께서는 악성도 아니고 지금당장은 조치를 취할게없다고 하셨는데
아무리그래도 암이라 걱정되는게 사실입니다
질문드리고싶은거는 이럴경우 2차병원에서 3차병원으로 의뢰서를 받아서 전원하는게 맞는건지
아니면 2차병원 의사말만 믿고 치료시기가 올때까지 추적검사만 하는게 맞는건지 궁금합니다 .
안녕하세요.
올려주신 내용은 잘 읽어보았습니다. 아버지께서 혈액암초기 진단을 받으셨으며 경과 관찰을 권유받으신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 검사 결과를 토대로 담당 의사 선생님께서 설명해주신 것이므로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다만, 의사 선생님마다 치료 기준이나 계획 등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혹시나 이대로 시간만 보내는 것이 아닌가 신경이 쓰인다면 다른 혈액종양내과 전문의 선생님에게 진료를 받아보고 의견을 들어보시는 것도 좋은 생각인 것 같습니다. 여러 의사 선생님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이를 종합해서 최선의 선택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혈액암이라고 해서 무조건 항암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아니라 일부 저등급 림프종인 경우에는 진단이 되더라도 별다른 치료 없이 일정 기간마다 관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정기적으로 검사를 하면서 별다른 증상이 생기지 않는 경우 치료를 미룰 수 있으며, 저등급인 경우에는 진행 속도가 느리고, 치료를 늦게 하더라도 생존 기간에 크게 영향을 끼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므로, 경과 관찰만 한다고 너무 불안해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궁금한 내용에 대해 조금이라도 답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명 평가안녕하세요. 최규은 내과 전문의입니다.
해당 병원 혈액내과에서 진료를 보셨고, 주치의로부터 경과관찰하자는 이야기를 들었으면 담당 주치의 말씀을 따르시는게 좋을듯 싶습니다. 정확히 어떤 질환을 진단받으신지 모르겠으나 만약 만성림프구성백혈병을 진단받으신 것이라면 바로 항암치료를 안하기도 합니다. 암의 치료는 보통 프로토콜을 따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크게 달라지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심지어 우리나라에서 가장 혈액내과 환자를 많이 보는 곳중에 하나가 서울성모병원입니다. 애초에 희귀하거나 어려운 케이스였으면 서울성모병원으로 전원하라고 말씀 하셨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만약 해당 주치의와의 라포가 좋지 못하다면 전원을 요구하면 아마 의뢰서를 써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타병원에서 2차 의견을 구하고 싶다고 하면 보통 의뢰서를 잘 써주십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