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피임약 장기 복용 후 중단했는데 탈모가

성별

여성

나이대

30대

피임약 몇년동안 장기복용하다가 이제 중단했는데 머리가 너무 얇아지고 탈모온거 처럼 숱이 엄청 줄어서 스트레스 받는데 피임약 중단 부작용인가요?? 다시 원래대로 돌아올까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네, 피임약 중단 후 탈모는 실제로 잘 알려진 현상이며 원인이 명확합니다.

    피임약에 포함된 에스트로겐은 모발 성장 주기 중 성장기(anagen)를 연장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즉, 복용 중에는 평소보다 더 많은 모발이 성장기에 묶여 있는 상태가 됩니다. 복용을 중단하면 에스트로겐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성장기에 묶여 있던 모발들이 한꺼번에 휴지기(telogen)로 이행하고, 수개월 뒤 일제히 빠지기 시작합니다. 이를 휴지기 탈모(telogen effluvium)라고 하며, 출산 후 탈모와 기전이 동일합니다.

    중단 후 보통 1에서 3개월 사이에 탈모가 시작되고, 6개월 전후가 가장 많이 빠지는 시점입니다. 대부분은 중단 후 6개월에서 12개월 사이에 자연 회복됩니다. 다만 회복 속도는 개인마다 다르고, 기저에 안드로겐성 탈모(여성형 탈모) 소인이 있는 경우에는 피임약 중단이 그것을 촉발하는 계기가 되어 회복이 더딜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 확인하셔야 할 것이 있습니다. 탈모와 함께 피로감, 추위를 많이 탐, 체중 변화, 생리 불순이 동반된다면 갑상선 기능 저하증 가능성도 배제해야 하며, 이는 혈액검사로 간단히 확인됩니다. 또한 철분 결핍과 비타민 D 부족도 탈모를 악화시키는 흔한 원인이므로 함께 확인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피부과 또는 산부인과에서 혈액검사(갑상선 기능, 철분, 페리틴, 여성호르몬 수치)를 받아보신 뒤, 필요하다면 미녹시딜 외용제 사용이나 영양 보충을 병행하면 회복을 앞당기는 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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