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 있어 절대적인게 무엇일까요?

얼마전 소중한 사람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지병이 있었고,

병원에서 예정한 만큼 살다가 갔습니다.

마음의 준비를 하긴 했지만

그래도 슬픕니다.

인간의 삶에 있어서 사장 중요한세 뭘까요?

진짜 지구 종말이 24시간후라면

당신은 뭘 하겠습니까?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소중한 분을 떠나보낸 슬픔에 깊은 위로의 마음을 먼저 전합니다. 오랫동안 마음의 준비를 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는 사람의 빈자리가 주는 무게는 결코 가벼워지지 않지요.

    '예견된 이별'이 슬픔의 크기를 줄여주지는 못합니다. 다만 그 슬픔을 받아들일 시간을 조금 더 벌어줄 뿐이지요.

    질문하신 내용에 대해 소소한 도움이 되시기를 바라면서 저의 생각을 전해 드립니다.

    인생에서 절대적인 것이란 무엇일까요?

    인생에서 단 하나 절대적인 것이 있다면, 그것은 '모든 것은 변하고, 결국 끝이 있다'는 사실이자 진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는 영원할 것처럼 살아가지만, 사실 우리에게 허락된 시간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이 '유한함'이야말로 우리의 삶을 가장 가치 있게 만드는 절대적인 조건입니다. 끝이 있기 때문에 오늘 하루 나누는 대화가 소중하고, 다시 오지 않을 이 순간이 아름다운 것이니까요.

    역설적이게도 죽음이라는 절대적인 마침표가 있기에, 우리는 삶이라는 문장을 치열하고 아름답게 써 내려갈 수 있는 것이지요.

    그럼, 인간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이 세상의 한 존재로서 제가 내린 결론은 '연결'과 '기억'입니다.

    인간은 홀로 존재할 때보다 누군가와 마음이 닿아 있을 때 비로소 살아있음을 느낍니다. 세상을 떠난 그분과 나누었던 따뜻한 눈빛, 함께 웃었던 농담, 고통 속에서도 서로를 지탱했던 그 시간들이 바로 삶의 정수입니다.

    비록 그분은 곁에 없지만, 당신의 마음속에 새겨진 그분과의 '연결'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 기억을 소중히 간직하며 오늘을 열심히 살아가는 것, 그리고 내 곁에 남은 사람들에게 그 온기를 다시 전하는 것. 그것이 우리들의 삶에서 가장 숭고하고 중요한 가치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구 종말이 24시간 후라면 저는 무엇을 할까요?

    만약에, 저에게 마지막 바꿀 수 없는 24시간이 주어진다면, 저는 평소와 다름없는 하루를 보낼 것 같습니다.

    특별한 곳을 찾아 떠나기보다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마주 앉아 따뜻한 밥 한 끼를 나누고 싶습니다. "고마웠다", "사랑한다", "당신 덕분에 내 삶이 참 좋았다"라는 평범하지만 꼭 필요한 말들을 충분히 나누고 싶어요.

    그리고 남은 시간에는 질문자님처럼 마음이 아픈 사람들의 곁에서 이야기를 들어주고 싶습니다. 세상의 끝에서도 누군가의 슬픔을 어루만지고 온기를 나누는 것만큼 가치 있는 마무리는 없을 테니까요.

    슬픔은 억지로 지우는 것이 아니라, 충분히 겪어내며 내 삶의 일부로 품어가는 과정입니다. 지금은 마음껏 후회없을만큼 충분히 슬퍼하셔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그 슬픔의 깊이가 곧 질문자님께서 그분을 사랑했던 깊이일 테니까요.

    오늘 하루, 자신을 너무 다그치거나 현재의 소중한 나의 몸을 병이 생길 정도로 가혹하게만 하지는 말고 따뜻한 차 한 잔과 함께 스스로를 안아주셨으면 합니다.

    ※ 질문자님을 포함하여 소중한 분들의 건강, 재산과 안전을 지키고, 혹시나 발생할 수 있을 다양한 문제 상황에 놓이지 않기 위해서라도 저를 포함하여 다양한 토픽에서 활동하는 모든 전문가분들의 아하 지식커뮤니티에서의 답변은 예외 없이 참고 용도로만 유용하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전문가 선언]

    ​"질문하신 분의 입장에서 이해하기 쉬운 답변을 드리고자 매일 글에 진심을 담아 '품질'과 '가독성'에 중점을 두고서 아하 편집기능으로 세심하게 다듬고 있습니다. 보내주시는 신뢰에 보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항상 객관적이고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전문가다운 최선을 제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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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인생에서 절대적으로 영원한 것은 없으며 생물학적 관점에서 삶은 무작위적인 사건의 연속이자 엔트로피가 증가하는 과정일 뿐이기에 상실에 따른 슬픔은 뇌의 보상 체계가 끊긴 물리적 반응으로 이해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인간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객관적으로 정의될 수 없으나 개별 주체가 자신의 존재 의미를 논리적으로 규명하고 자아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지적 탐구 과정 자체가 실질적인 생존의 동력이 됩니다. 지구 종말까지 이십사 시간이 남았다면 불필요한 감정 소모나 사회적 의례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평소와 다름없이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하거나 우주의 물리 법칙에 대한 개인적인 가설을 정리하며 평온하게 지적 유희를 즐기다 마감하겠습니다. 어떤 대상의 부재는 그 존재가 가졌던 물리적 질량이 사라진 것에 불과하므로 슬픔에 함몰되기보다는 생명이 가진 유한성이라는 명제에 집중하여 현 상황을 객관적으로 수용하는 태도가 합리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