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놀라셨을 것 같은데, 말씀하신 정황만 보면 실제로 뭔가 설치된 게 아니라 그렇게 보이도록 만든 화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광고 많은 사이트에서 자주 쓰는 수법인데, 백신이 검사하는 것처럼 막대가 차오르고 명령창 같은 화면이 지나가는 걸 전부 웹페이지 그림으로 만들어 놓은 겁니다. 진짜 검사가 아니라 흉내입니다.
목적은 겁을 줘서 여기를 눌러 치료하세요 같은 버튼을 누르게 만드는 데 있습니다. 그래서 질문자님처럼 엑스를 눌러 창을 닫으셨다면 거기서 끝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확인은 삼십 초면 됩니다. 브라우저에서 컨트롤과 제이를 같이 누르면 다운로드 목록이 뜹니다. 그 시간대에 받은 파일이 없으면 아무것도 저장되지 않은 겁니다. 목록에 뭔가 있더라도 그건 파일이 폴더에 놓인 것뿐이고, 직접 눌러 실행하지 않으셨다면 컴퓨터에 설치된 건 없습니다.
인터넷 창은 이 부분이 꽤 단단하게 막혀 있습니다. 웹페이지가 사용자 몰래 프로그램을 실행하지는 못하게 되어 있어요. 그래서 보고 놀란 것과 실제 감염은 다른 이야기입니다.
그래도 마음이 놓이지 않으시면 윈도우에 기본으로 들어 있는 보안 프로그램으로 검사 한 번 돌려 보세요. 시작 메뉴에서 윈도우 보안을 열고 바이러스 및 위협 방지에서 빠른 검사를 누르시면 됩니다. 다른 백신을 따로 설치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리고 이런 사이트를 다녀오신 뒤에는 알림 권한을 꼭 확인해 보세요. 진짜 피해는 오히려 여기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모르는 사이트가 알림 허용에 들어가 있으면 이후에 바탕화면 오른쪽 아래로 광고가 계속 뜹니다. 브라우저 설정에서 알림 항목을 열어 낯선 주소는 지우시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를 위해 광고 차단 확장 프로그램 하나 정도는 깔아 두시길 권합니다. 이런 가짜 검사 화면은 대부분 광고 자리에서 뜨는 거라, 그 자리를 막아 두면 애초에 마주칠 일이 크게 줄어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