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종아리에 두드러기처럼. 대상포진 증상일까요?

성별

남성

나이대

40대

왼쪽 복부 한부분이 찌릿찌릿하기도하고 묵직하기도하고. 왼쪽 종아리가 저렇게 되었습니다.

종아리가 아프거나 가렵지는 않고 가끔 찌릿합니다.

  • 1번 째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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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을 보면 종아리 전면에 걸쳐 크고 작은 구진(papule)과 팽진(wheal)이 군집 없이 넓게 분포해 있고, 일부는 표면이 약간 박리된 것처럼 보입니다. 전체적으로 홍반성 배경 위에 불규칙하게 솟아있는 형태네요.

    대상포진(herpes zoster) 가능성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대상포진은 수포(vesicle)가 피부절(dermatome)을 따라 일렬로 배열되는 것이 전형적입니다. 왼쪽 복부의 찌릿한 감각은 대상포진 전구 증상과 유사하긴 한데, 사진의 병변 형태가 전형적인 대상포진과는 다소 다릅니다. 대상포진이라면 맑은 액체가 찬 수포들이 띠 모양으로 분포하는데, 이 사진에서는 수포보다는 구진·팽진 위주로 보이고 분포도 산재해 있어요. 또한 복부와 종아리는 같은 피부절에 해당하지 않아서, 두 부위가 동시에 같은 피부절로 연결된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오히려 두드러기(urticaria) 혹은 접촉성 피부염, 혹은 곤충 교상(insect bite) 반응이 더 가능성 있어 보입니다. 가렵지 않다고 하셨는데, 두드러기 중에서도 압박 두드러기나 혈관부종 동반형은 가려움보다 묵직하고 찌릿한 느낌으로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복부 증상과 종아리 피부 병변이 동시에 생겼다면, 전신적인 원인—바이러스 감염 후 반응, 약물 반응, 자가면역 질환의 초기 증상—도 배제해야 합니다. 특히 복부의 찌릿함이 피부 표면이 아니라 내부에서 오는 느낌이라면 신경계 이상도 감별 대상입니다.

    피부과 진료를 받으시되, 복부 증상이 동반된 만큼 단순 피부 문제로만 접근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진료 시 복부 증상의 위치, 언제부터 시작됐는지, 피부 병변이 먼저인지 복부 증상이 먼저였는지를 함께 말씀해 주시면 감별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수포가 새로 생기거나 통증이 심해지면 그때는 빠르게 가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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