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쇄골 아래쪽에 “가래가 걸린 듯한 느낌”이 있는데 실제 가래는 잘 나오지 않고, 헛기침을 하면 목만 쉬는 느낌이라면 몇 가지 가능성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다만 말씀하신 위치 자체는 실제 폐 안의 가래를 정확히 느끼는 위치라기보다는, 목·기관지·식도 주변의 불편감을 흉부 쪽으로 느끼는 경우가 더 흔합니다.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는 후비루입니다. 코 뒤쪽 분비물이 목으로 넘어가면서 가래 낀 느낌, 헛기침, 목 이물감을 만들 수 있습니다. 특히 실제 가래는 잘 안 나오는데 계속 목을 가다듬게 되는 양상이 흔합니다. 역류성 식도염도 전형적인 속쓰림 없이 목 이물감, 만성 헛기침, 쉰목소리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는 인후두 역류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 기관지 점막이 예민해진 상태, 초기 기관지염, 알레르기, 미세한 근육 긴장이나 흉부 불편감도 비슷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현재 3에서 4일 정도이고 지속적이지 않으며, 호흡곤란·고열·흉통·객혈 같은 증상이 없다면 급한 위험 신호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아 보입니다.
우선은 이비인후과 진료가 가장 적절해 보입니다. 후비루, 인후염, 성대 자극, 인후두 역류 여부를 확인하기 좋습니다. 만약 기침이나 흉부 불편감이 점점 심해지거나 숨찬 느낌, 흉통, 지속적인 쉰목소리, 체중 감소 등이 동반되면 내과 또는 호흡기내과에서 흉부 X-ray를 포함한 평가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당분간은 헛기침을 반복적으로 하는 것은 오히려 성대를 자극해 목쉼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줄이는 것이 좋고, 물을 자주 드시고 카페인·탄산·야식은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