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말 들으면 참 마음이 복잡해지죠. 저도 최근에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더 공감이 됩니다. 어느 날 아이가 “엄마는 잔소리만 하고 공부만 시켜서 싫어”라고 하는데, 솔직히 많이 속상하더라고요. 아이 잘되라고 하는 말들인데 아이 입장에서는 부담으로 느껴졌구나 싶어서 한 번 돌아보게 됐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의식적으로 말투를 조금 바꿔보려고 노력 중입니다. 해야 하는 말들은 어쩔 수 없이 해야 하지만, 그 사이에 “사랑해”, “오늘 이건 진짜 잘했네”, “엄마는 네가 노력하는 게 제일 멋져 보여” 같은 말을 더 자주 넣으려고 합니다. 똑같이 밥 먹으라고 하더라도 “같이 맛있는 거 먹자”라고 표현을 바꾸니 분위기도 조금 부드러워지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사실 아이들이 듣기 싫다고 한 말들도 꼭 필요한 말들이긴 한데, 문제는 ‘얼마나 많이, 어떤 톤으로 하느냐’인 것 같아요. 그래서 저도 요즘은 잔소리를 줄이기보다는, 칭찬이나 공감의 비율을 더 늘리는 방향으로 가보려고 합니다.
완벽하게 바뀌지는 않겠지만, 아이가 “엄마가 나를 인정해준다”는 느낌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도록 말 한마디를 조금씩 바꿔가는 중입니다. 그러다 보니 아이 반응도 조금씩 달라지는 것 같아서, 그걸 보면서 저도 계속 노력해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