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전국 편의점 창업을 고민 중인데, 브랜드 선택과 매출 분석 팁이 궁금합니다.
1. 브랜드별로 수익 배분율이나 지원 혜택에 큰 차이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2. 흔히 말하는 '좋은 자리'를 판별하는 자신만의 노하우가 있으신가요?
3. 실제 운영 중이신 점주님들이 겪는 가장 큰 고충은 무엇인지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립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
브랜드 간 차이는 있지만 기대만큼 크지는 않습니다. 대형 브랜드들은 대체로 총이익(매출에서 상품 원가를 뺀 금액)을 본사와 점주가 나누는 구조이고, 점주 몫은 보통 35~65% 사이에서 계약 유형에 따라 갈립니다.
점주가 점포를 직접 구하고 인테리어를 부담할수록 점주 몫이 커지고, 본사가 임차와 설비를 맡을수록 줄어듭니다. 그래서 배분율 숫자만 비교하면 안 되고, 폐기 상품 손실을 누가 얼마나 지는지, 심야 영업 시간대 지원금이 있는지, 최저 수입 보장이 있는지, 위약금과 계약 기간은 어떤지를 함께 봐야 합니다. 이런 조건은 해마다 바뀌고 지금 수치를 제가 확인해 드릴 수 없으니, 관심 있는 브랜드의 정보공개서를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 사이트에서 직접 내려받아 비교하시기를 권합니다. 거기에는 해당 브랜드 점포의 평균 매출과 폐점률도 나와 있어서 광고 문구보다 훨씬 믿을 만합니다.
좋은 자리에 대해서는, 저는 직접 가게를 운영해 본 사람이 아니라 알려진 판단 기준을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유동인구보다 그 사람들이 그 자리에서 실제로 물건을 사느냐가 중요합니다. 지나가기만 하는 대로변보다는 출퇴근 동선에서 멈춰 서는 곳, 즉 버스 환승 지점, 아파트 단지 출입구, 사무실 밀집 지역의 점심 동선, 학원가 같은 곳이 낫습니다. 평일 아침, 점심, 저녁, 주말 밤을 나눠서 최소 일주일은 직접 서서 객수와 구매 장면을 세어 보시고, 반경 200미터 안의 경쟁 점포와 곧 들어설 건물이나 철거 계획도 확인하셔야 합니다. 본사가 내놓는 예상 매출은 낙관적으로 잡히는 경우가 많으니 반드시 인근 기존 점포의 실제 매출과 대조해 보시고, 임대료가 매출의 일정 비율을 넘지 않는지도 따져 보셔야 합니다.
점주들이 가장 많이 호소하는 고충은 인건비와 장시간 노동입니다. 최저임금이 오르면서 직원을 쓰면 남는 게 적고, 직원을 줄이면 점주가 하루 12시간 넘게 매장에 묶이는 일이 흔합니다. 여기에 폐기 비용, 근접 출점으로 인한 매출 분산, 계약 해지 시 위약금 부담이 겹칩니다. 그래서 창업 전에 본인이 하루 몇 시간을 직접 일할 수 있는지, 그 시간을 시급으로 환산하면 얼마가 남는지를 먼저 계산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가능하다면 같은 브랜드 점주 두세 분을 직접 만나 최근 6개월 실제 수령액을 물어보시고, 한두 달 정도 매장에서 일해 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상담가로 오래 일하신 경험이 계신 만큼, 손님 응대나 직원 관리 면에서는 강점이 되겠지만 체력적인 부담은 현실적으로 따져 보셔야 할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