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6개월 넘게 사라지지 않는 등드름이 고민입니다.

성별

남성

나이대

30대

운동 좋아하는 남자 30살 입니다. 땀을 평소에 자주 흘리는데 등드름이 없어지지 않아서 고민입니다. 하루에 2번 등드름 전용 바디워시로 샤워하고, 등드름 전용 미스트도 잘 뿌리고, 인스턴트 음식도 안먹는 편인데 점점 늘어나서 고민입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관리를 열심히 하시는데도 오히려 늘어난다면 원인을 다시 짚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6개월 이상 지속되고 점점 늘어나는 등 여드름에서 가장 먼저 감별해야 할 것이 말라세치아 모낭염(Malassezia folliculitis)입니다. 이것은 일반 여드름(Propionibacterium acnes에 의한 세균성)이 아니라 피부 상재 진균인 말라세치아가 모낭 안에서 과증식하면서 생기는 염증으로, 외관상 여드름과 매우 유사하지만 치료 원칙이 완전히 다릅니다. 운동 후 땀이 많고 습한 환경, 등 부위, 30대 남성이라는 조건이 모두 이 진균성 모낭염에 전형적으로 맞아떨어집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말라세치아 모낭염에는 일반 여드름 전용 바디워시나 미스트가 효과가 없거나 오히려 악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일부 여드름 전용 제품에 포함된 특정 오일 성분이나 계면활성제가 말라세치아의 먹이가 되어 증식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하루 2회 샤워도 오히려 피부 장벽을 손상시켜 모낭 감염에 취약한 환경을 만들 수 있습니다. 운동 직후 샤워는 반드시 필요하지만, 이외의 일반 샤워는 1회로 줄이고 너무 뜨거운 물은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6개월이 넘었다면 자가 관리의 한계에 도달한 상태입니다. 피부과에서 등 부위를 직접 확인하고 말라세치아 모낭염 여부를 감별받으시길 강하게 권해드립니다. 진균성으로 확인되면 항진균 성분이 포함된 샴푸나 크림(케토코나졸 등)을 사용하거나 경구 항진균제를 단기 복용하는 것만으로도 빠르게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료 방향이 완전히 달라지는 문제이므로 정확한 진단이 우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