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강경 수술중 부득이하게 개복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나요
제가 2년전에 생리통이 너무 심해서 자궁적출술을 받았는데요 한쪽 난소도 같이 떼어냈어요 근데 장협착이 있어서 고생을 했어요 그때는 개복술을 했어요 근데 지금 혹이 생겨서 수술을 하게 되었는데요 의사선생님께서 저번에처럼 또 장협착이 있을경우가 생길까봐 걱정을 하시더라구요 근데 이번에는 복강경수술을 하신다고 하셨는데 저번같은 경우가 또 생길수있어서 복강경하다가 개복술을 같이 할수도 있다고 하셨는데요 그런경우도 있나요 큰병원에 가야할까요 제가가는병원은 여성병원이기는 한데요
안녕하세요. 오현수 의사입니다.
복강경 수술을 하다가, 시야가 적절히 확보되지 않거나, 유착양상이 매우 심할경우 개복이 가능합니다. 큰병원에 간다고 하여 개복을 해야하는 상황인데 안하지는 않겠지요.
의료진과 의료시설에 대한 결정은 본연히 환자분의 결정입니다. 만약 수술이 불가능한 상태라면, 해당 병원에서 진즉에 상급병원으로의 내원을 미리 말씀 해주셨으리란 생각이 들긴 하네요. 답변이 도움되었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채홍석 가정의학과 전문의입니다.
업로드해주신 증상의 설명과 자료는 잘 보았습니다.
복강경수술은 시야가 제한이 됩니다. 그리고 움직임도 제한이 되지요
그래서 급박한 상황, 혹은 어려운 상황에서는 수술을 할 수 없습니다.
복강경으로 우왕좌왕 하는 사이에 문제가 더 커질 수 있으니까요
예를 들어서 환자가 칼에 찔려서 병원으로 왔다 피가 철철 흐르니까 일단 빨리 지혈을 해야 하겠지요. 이런 속도전에서는 당연히 복강경 같은 거 하고 있을 틈이 없습니다. 바로 개복하고 지혈을 해야 지요. 만약 수술도중 출혈이 발생하였는데 양이 많다는 것은 이런 상황과 비슷합니다. 그 때는 바로 복강경을 중단하고 개복을 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장협착으로 수술이 어려운 경우, 이러한 경우는 급하지는 않지만 복강경을 사용한 제한된 움직임으로 하기에는 2차손상을 입힐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 때는 집도의 판단에 따라 개복으로 변경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수술법의 변경은 전적으로 집도의의 판단에 따릅니다. 따라서 사실 큰병원 작은 병원 따지는 것이 무의미하기는 합니다. 집도의 역량만 관계가 있는 것이니까요
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복강경 수술의 경우 수술 흉터가 작고 회복이 빠른 점이 장점이나 시야가 제한되고 복강경에 의지하여 수술을 진행하므로 수술의 난이도가 올라갑니다.
특히, 이전과 같이 유착이 심한 경우나 지혈되지 않는 출혈이 있는 경우엔 불가피하게 개복수술로 전환해야 할 수 있어 이미 과거에 장유착이 있었다면 개복수술을 먼저 고려할 수도 있겠습니다.
큰 병원에서 이차 소견을 구할 수 있겠으나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