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째 지속되는 두통이고, 처음에는 움직이기 힘들 정도로 심했으며 현재도 자세를 바꾸면 머리가 두근거리듯 아프다면 단순 피로성 두통으로만 넘기지는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특히 평소와 다른 양상의 두통이 며칠 지속되고 진통제를 먹어도 반복된다면 진료는 받아보는 것을 권합니다.
다만 현재 설명만으로 바로 뇌출혈 같은 응급질환을 강하게 의심하는 전형적인 모습은 아닐 가능성이 더 커 보입니다. 10대에서는 긴장성 두통, 편두통, 수면 부족, 탈수, 바이러스 감염 후 두통 등이 흔합니다. 특히 움직일 때 심장이 뛰는 듯 욱신거리는 통증은 편두통 계열에서도 흔히 나타납니다.
하지만 다음 증상이 있으면 빨리 큰 병원 응급실 평가가 필요합니다. 갑자기 인생에서 가장 심한 두통처럼 시작된 경우, 고열·목 뻣뻣함, 반복 구토, 의식 저하, 한쪽 마비·말 어눌함·시야 이상, 경련 등이 대표적입니다.
현재는 우선 소아청소년과나 신경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진찰 후 필요하면 뇌 영상검사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모든 두통에서 바로 MRI나 CT를 찍는 것은 아니지만, 지속 기간과 통증 양상이 평소와 다르다면 평가받을 이유는 충분합니다.
또 최근 수면 부족, 스트레스, 생리 주기, 카페인 과다, 식사 불규칙, 스마트폰 사용 증가 같은 것도 두통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조금 쉬면 낫겠지” 하고 너무 오래 버티기보다는 진료를 받아 원인을 한번 확인하는 편이 안전해 보입니다.